◎용구문화제 변천사
고유민속의 날인 한가위를 즈음하여 우리고장의 전통민속 문화예술제인 용구문화예술제 행사가 펼쳐진지도 열다섯번째를 맡게 되었다.
제1회 용구문화제는 1986년 6월 14일에 처음으로 실시되었다. 용인군민의 화합을 위해 각종 전통풍속놀이를 재현 전승시켜 애향심을 고취하고자 실시된 첫번째 행사에는 시가제등행렬 및 민속무용을 비롯해 모현중학교 취타대 특별연주, 한국민속촌 농악 특별공연 등이 문화행사로 치뤄졌다.
이와함께 이동면 요봉리 주민들의 ‘보리타작, 마당놀이’ 같은 전통민속놀이와 옛날 7월 백중날 농촌의 젊은이들이 한판씨름에 황소 끌고가던 기백을 씨름판에 그대로 재현한 씨름대회, 농악경연대회, 그네대회가 민속행사로 펼쳐져 군민들의 화합의 마당이 되었었다.
제2회 대회에는 17회 군민의 날 행사와 함께 9월 29 ∼ 30일 양일간 16만 군민의 대축제가 펼쳐지는 등 지금까지 9월 30일에 용구문화제 행사가 개최돼 왔다. 이번 제15회 용구문화제는 전통문화행사는 물론 연극, 무용, 음악, 미술 등 각종 문화와 예술 분야의 행사들도 다채롭게 마련돼 있어 어느해보다 풍성한 용구문화제가 될 전망이다.
◎몽고군을 무찌른 처인 승첩의 의미를 찾아서
타지역 자치단체들이 경쟁적으로 특색있는 문화제 행사를 만드는 것과 때를 같이해 용인시에서도 역사에 근거한 처인성을 지역 축제로 승화시키기 시작했다.
특히 지난해부터 실시된 처인성 승첩 기념행사가 시작되면서 특색있는 지역의 문화행사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처인성(경기도 기념물 제44호)은 남사면 아곡2리 아곡마을 어귀에 위치한 토축성이다. 고려 고종19년(1232) 9월 살리타이가 이끄는 몽고군의 2차 침공 때 승장 김윤후가 개경, 남경을 침략하고 처인성에 이른 적장 살리타이와 접전을 벌여 살리타이와 적군을 사살하여 몽고의 2차침입을 격퇴한 대몽항쟁의 전승지로 유명하다.
또한 전쟁 당시 병사들 뿐만아니라 아곡주민들이 스스로 전쟁에 참가, 단결된 힘으로 자주적인 주권을 쟁취했다는 점이 역사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옛부터 성(城)은 적의 침입이나 지엽적인 재해로부터 인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반드시 쌓아야만 했다. 아곡마을의 처인성도 예외는 아니다. 처인성은 외적을 방어하기위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었으며 둘레 350m 정도를 사다리꼴에 가까운 형태로 쌓아 지형조건에 맞추어 토루(土壘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