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기관과 용인시가 협력해 저소득 노인에게 시력과 청력 보장구를 지원하는 ‘소외계층 실버케어’ 사업이 실시된다.
만 65세 이상의 저소득 독거노인 가운데 시력이나 청력에 손실이 있는 경우를 대상으로 하는 이번 사업은 용인시노인복지회관이 대상자를 발굴, 조사, 관리하고 시청 주민생활과에서 대상자를 선정하면 안경점과 보청기업체가 처방을 하고 시가 비용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18일 첫 수혜자로 김복산 (94세) 할아버지에게 보청기를, 이재춘(70세) 할머니에게는 돋보기를 지원했다.
서정석 시장은 “혼자 계신 어르신들께서 물건 찾을 때나 주위와 의사소통하는데 불편함이 많으셨겠다”며 “이웃들이 낸 성금으로 마련한 것인데 유용하게 사용하고 건강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는 지난해 사랑의 열차 이어달리기 일환으로 기탁된 2천만원을 사용하기로 하고 금년 3월부터 공급단가를 인하하는 조건으로 제공할 안경점과 보청기 업체를 선정하고 연간 돋보기 250개, 보청기 15개를 지원할 계획이다.
선정된 노인에게 거동이 가능한 경우 보청기업체와 안경점이 노인복지회관에 출장해 보장구를 지급하고 거동불편 노인에게는 노인복지회관 담당 사회복지사가 직접 가정을 방문해 보장구를 지급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