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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도 돕고 공부도 하고”

외대학생들, 농촌봉사활동 8박 9일

김호경 기자  2008.06.3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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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국어대학교 용인캠퍼스 학생들이 펼치는 농촌봉사활동 발대식이 지난 23일 백암초등학교에서 열렸다.

한국외국어대 350여명의 학생들은 오는 7월 1일까지 8박 9일의 일정으로 백암, 원삼 지역에서 마을도로 보수, 축사 청소, 농사 보조 등 농사일을 돕는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는 이 농촌 봉사활동은 여타 대학생 농활과는 성격이 다르다.
단순히 농사일을 돕던 대학생 농활 이외에 지역 초·중생을 대상으로 ‘방과 후 학교’교사로 멘토링제를 실시하고 있기 때문.
용인교육청의 협조로 이뤄지는 멘토링제는 아이들의 개별 학습지도부터, 외국어 교육, 문화 교실, UCC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 된다.

교육청에선 지역 인재들을 활용해 낙후된 지역의 교육 사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고, 대학 입장에선 좀 더 특별한 농활로 지역 사회에 책임을 다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두 마리의 토끼를 잡는 셈이다.

이번 봉사활동에 참여한 허수정(인문대 학생회장) 학생은 “어색하기만 한 농사일이 처음엔 어설펐지만 점점 일이 손에 익어가 더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어 보람 있었다”며 “처음엔 농촌 봉사로 시작한 활동이지만 아이들과 공부도 하고 놀기도 하면서 내 자신이 더 많은 것을 얻어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봉사단은 오는 1일 백암초등학교에서 해단식을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