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임기의 민선 4기 서정석 호가 출항한 지 2년이 지났다. 그동안 용인시 인구는 30만 세대 83만여 명으로 늘어났고,
재정규모도 1조 8000억 원을 넘어섰다. 지난 2일 취임 2주년을 맞은 서정석 시장을 만나 그동안 역점적으로 추진한
사업의 현황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주>
△ 취임 2주년이 지났다 자평을 한다면.
= 심혈을 기울여 모든 일들을 추진해 왔다. 그 결과 취임 초반과 달리 긍정적 인식이 확산됐다고 생각한다. 시정 업무와 관련해서도 올바르게 일을 추진하기 위한 노력을 해 왔다. 공직사회 내부에서 엄격하다는 평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이는 공무원 선배로서 후배 직원들의 아끼는 마음의 표현이다. 용인 공직자들은 모두 자질이 훌륭하다. 하지만 국제화와 급변하는 사회에 대한 노력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공직자들의 교육훈련을 강화한 것이다. 도시를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공직자들의 도시인식과 국제화 인식이 중요하다. 앞으로도 공직자들의 경쟁력강화를 위한 연찬회와 교육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생각이다.
△ 그동안 추진한 시정 사업 중 좋은 성과를 거둔 것으로 판단되는 것이 있다면.
= 지난 2년간 용인시가 해 온 모든 일들은 공직자들이 일해 거둔 것이다. 공직자들에게 감사하게 생각한다. 무엇보다 동부권 발전의 실마리인 수질오염총량제 시행을 꼽을 수 있다. 동·서 불균형 문제는 그동안 용인시가 안고 있던 문제 중 가장 큰 것으로 지난 4월, 환경부로부터 오·총을 승인받아 동부권 개발에 탄력을 받게 됐다. 오·총의 시행으로 계획적 개발은 물론 친 환경적 도시개발이 가능해 졌다고 생각한다.
또, 지난해 2020 용인도시기본계획 승인으로 120만명의 계획인구와 5대 권역의 균형발전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이에 따라 도·농 복합도시인 용인의 미래도시상과 장기발전 구상의 밑그림이 완성됐다.
△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한 것은 무엇인가.
= 취임 당시 세운 몇 가지 원칙이 있다. 그 중 한 가지가 아파트 분양가격의 안정이다. 이는 아파트 분양 신청시 주변에 형성된 시장가격을 기준으로 적정한 가격에 분양토록 한 조치로 각 건설사들을 설득해 3.3㎡당 130만원에서 374만원까지 낮췄다.
이 같은 기준으로 지난 5월 현재 21개 단지 9200여 세대의 분양을 승인했다. 주거 안정과 부동산 시장의 과열을 막는데 기여했다고 본다.
또 시민시장실 운영을 꼽을 수 있다. 시민시장실은 민원인과 담당 공무원, 시장이 함께 만나 시민 의견을 적극 수렴하기 위해 시작했다. 그동안 대략 370여회에 거쳐 1500여명의 시민을 만났다. 시민들의 고민을 듣고 함께 대책을 논의하는 자리가 돼 시 행정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는 역할을 했다.
△ 경전철 사업과 관련, 시행사 측과의 재협상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가.
= 지난해 말 용인시를 방문한 봄바디사 회장단과 시공사 사장단 등 관계자들과 수 차례 면담을 했다. 당시 협약 변경의지를 분명히 표명했고, 올해 초 협약내용 보완을 위해 법률, 회계전문가로 구성된 T/F팀을 구성했다. 가장 쟁점이 되는 손실 보상규정의 삭제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올해 말까지 마무리 할 계획이다.
△ 전국 각 지자체별로 자족도시 기능강화를 위한 기업유치 노력이 눈에 띈다. 용인시의 추진상황은.
= 지역경제의 뿌리는 중소기업이다.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각종 규제를 완화하는 방향으로 시책을 추진해 왔다. 최근에는 기업 SOS 지원단을 운영해 기업 애로사항 해소와 자금 및 기술개발 지원 등 행정적 지원을 다 하고 있다.
또, 자족도시를 만들기 위해 남사 복합도시개발, 덕성 산업단지 조성, 죽전 디지털 밸리 등을 추진하고 있다.
△ 기흥호수공원과 시민체육공원의 진행상황은.
= 기흥호수공원의 경우 우선사업으로 생태학습장 조성공사를 완료했고, 지난 3월 반송~기흥 간 도로공사와 병행해 보행자·자전거 도로를 설치, 개방했다.
시민체육공원은 한강유역환경청의 환경성 검토 협의와 문화재 위원회 심의를 마무리하고 지난 4월 시설입지를 위한 도시관리계획 변경결정을 했다. 시민들의 여가생활과 문화·체육·휴식 공간 제공을 위해 조속히 사업을 완료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 2년의 임기가 남아있다. 시정운영 계획은.
= 시민들과의 공약을 최대한 완수하기위해 노력할 것이다. 항상 시민의 입장에서 고민하는 모습을 보이겠다. 시민여러분도 시에서 추진하는 사업들에 대해 애정어린 관심과 충고, 이해와 협조를 부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