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소실된 국보1호 숭례문 화재사건과 지난달 발생해 전소된 처인구 이동면 어비리 동도사 화재 등 전통 목조건축물 화재 진화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용인소방서 측이 지역 내 전통사찰에 대한 화재훈련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용인소방서(서장 박상열)는 지난 3일 처인구 원삼면에 위치한 법륜사에서 화재 출동훈련을 실시했다. 소방차 9대와 20여명의 소방관이 투입된 이날 훈련은 전통 목조건물 화재시 문제로 지적돼 온 목조건물 지붕기와 해체훈련과 사찰 관계자들에 대한 초기진화 요령 교육 등이 중점적으로 이뤄졌다.
또한, 지난달 발생한 동도사 화재당시 투입되지 않았던 굴절차 등을 투입, 실제상황을 가정한 훈련을 펼쳤다.
소방서 관계자는 “전통 양식의 건축물 화재에 대한 적응력 향상을 위해 실시한 훈련”이라며 “앞으로 문화재 등 목조건축물 화재예방과 피해 방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