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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의 역사’로 살아난 옛 사진들

사진으로본 용인, 용인사람들
� 용인이씨 청백리공 산소 성묘기념

용인신문 기자  2008.07.2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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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재를 시작하며
아무런 생각없이 세월 속에 잊혀져가는 것들이 수없이 많다.
그러다가 우연히 눈에 띈 사진 한 장을 보고는 수십 년 전 세월을 거슬러 간다. 많은 시간이 지날수록 많은 생각에 잠기게 마련이다. 초등학교 앨범을 들여다보고 자신을 발견했을 때 그런 기분일 것이다.
용인지역의 향토사료를 조사한다고 들로 산으로 뛰어다닌 것이 벌써 30년이 지났다. 셀 수 없이 많은 사람을 만났고, 많은 이야기를 녹음기에 담았다. 사진도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쌓였다. 더 이상 정리를 미루다간 아예 버리게 될 것 같다. 우선, 사진이라도 정리해서 연재하기로 하였다.

■ 필자소개
홍순석은 용인토박이다. 현재 강남대 인문대 교수, 인문과학연구소, 경기문화연구소 소장을 겸하고 있다. (사)용인향토문화연구회장으로 있으면서 30년 이상 용인향토문화 정리에 몰두하고 있다. 용인신문 창간 때부터 <내 고장의 얼을 찾아서> <용인의 민속이야기> <은표랑 함께 떠나요> <용인의 명가를 찾아서>를 연재하였다.




용인이씨 청백리공 산소 성묘기념
1918년 사진…시제를 지내고 기념촬영
사진 맨 위에 “무오년 11월 27일 용인 포곡면 가실리 청백리공 산소 성묘 기념 촬영 / 사진사 진사겸 육군참위 원태”라는 기록이 있어 주목을 끈다.
무오년은 1918년이다. 용인이씨 청백리공파 후손들이 이백지(李伯持)의 시제를 지내고 기념 촬영한 것이다. 사진사는 이원태로 “진사겸 육군참위”라는 직함으로 보아, 대한제국시대의 신식군대 소속 전문사진사로 추정된다. (사진제공: 이광섭)
* 사진자료 제공 및 문의는 홍순석교수(hongssk@kangnam.ac.kr)에게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