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마 대중화를 위해 노력을 기울이는 용인승마장의 이강식 원장. 그는 지난 94년 용인 호동에 우리나라 최초의 민영 승마장을 개설하면서 대중 승마를 선언한 주인공. 그가 오는 22일 용인에서 생활체육 승마대회를 개최하는 것은 물론 지난 3월 창단한 한국마예단 소속 칭기스칸 몽골 마예단의 공연을 펼쳐보이게 된다.
"그간 승마장은 시도 대표팀 선수를 위한 훈련장으로서 사용돼 왔었죠. 엘리트 승마 위주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예로부터 마상무예가 있었지요. 요새는 전무한 상태입니다. 대중과 멀어지는 승마를 대중 곁으로 끌어가기 위해 한국 마예단을 창단했고, 그 공연을 15일부터 시작해 전국 순회 공연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그는 왜정부터 승마 구락부가 있었고 그후 대한승마협회가 있었으나 대중 승마에는 실패했다고 말했다. 특권층 승마로만 자리잡고 말았다고 강조한다. 뿐만아니라 승마가 좋은 운동이기 때문에 대중들이 함께 즐겼으면 해서 대중화에 뛰어들게 됐다.
이원장의 승마 경력은 20년. 레저스포츠를 하다가 우연한 기회에 승마를 접하고선 이후 서울시 승마 선수로 활동하면서 승마에 대한 사랑을 키웠다. 지난 88년 용인으로 내려와 용인승마장을 운영하는 현재도 대한승마협회경기지부소속 최고령 선수다.
용인대학교 체육학과 승마부를 만드는데 일조하고 전공실기지도를 맡고 있기도 하다.
"우리나라의 승마는 용인에서 태어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전국적으로 유명한 용인승마장을 막상 용인사람들은 모릅니다."
전국에 총 14개인 민영승마장이 있다. 용인에 이곳 말고도 두 개의 승마장이 더 있을 정도로 승마 본고장이지만 막상 용인사람들은 외면하고 있어 서운한 생각이 들때도 있다. 특히 그는 요즘 경상남도 거제와 통영 두곳에 약 1만평 규모의 말랜드 조성을 추진중에 있다.
경상남도가 국제 관광객 유치를 위해 이강식 원장에게 제안한 프로젝트다. 용인이 아닌 다른곳에서 일하는게 미안하기만 하단다.
앞으로 용인도 보다 넓은 안목의 관광 개념을 가져야 할것이라는 아쉬운 생각이 드는게 사실이다. 말랜드에는 전세계 승마인이 활동할 수 있는 국제 승마장을 비롯 마차행렬, 체험승마코너 등 다양한 말관련 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1500평 규모에 제반 부대시설을 갖춘 용인승마장은 가족 승마 개념으로 하루종일 놀 수 있는 공원. 멀리서 여가를 찾을 게 아니라 용인 가까운 곳을 좀더 신경써서 둘러보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