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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평준화가 대안”

학부모 반발 거세질 듯

이강우 기자  2008.08.0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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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관계자에 따르면 수지지역 고교 진학에 대한 근본원인은 비평준화다.

비평준화 지역인 수지지역 고교의 대학 진학율이 높아지면서 처인, 기흥구를 비롯해 성남, 분당, 수원 등 인근 지자체 학생들이 몰리기 때문.

실제 인근지역 학생들의 수지지역 고교 진학율은 30%가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도 교육청에 따르면 2008학년도 수지지역 고교 입학정원은 같은 기간 중학교 졸업인원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수지지역 고교 진학율은 70% 정도.

대책위 측은 “학업성적에서 뒤처진 학생과 학부모 모두 자신의 처지를 숨기는 등 웃지 못할 현실을 살아가고 있다”며 “각 지역의 실정에 맞는 교육정책 조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결국, 근본적인 대안은 ‘고교 평준화’라는 목소리다.

도 교육청 측은 처인구와 기흥구를 포함한 용인 전 지역이 하나의 학군으로, 수지지역에 대한 단일 학군 조성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대책위 측은 “서울시의 경우 8개 학군으로 나뉘어진 반면, 서울면적의 98%인 용인시 전체를 단일학군으로 책정한 것은 행정 편의적 정책”이라며 용인시 실정에 맞는 학군제 실시를 요구하고 있어 수지지역 고교 입학 정원을 둘러싼 학부모들의 반발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