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용인시 이북오도민회’의 금강산행을 격려하러 온 대통령통일고문회의 최명헌 고문 (73·전노동부장관)은 최근 서울은행에서 ‘이산가족만남’ 신탁이 개설됐음을 설명하며 “이익금 30억원이 대한적십자에 기탁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최고문은 “모든 이산가족의 생사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작업들이 진행중에 있다”며 ‘조만간에 진전이 이뤄질 것’이라고 시사했다.
이날 행사에서 최고문은“이북오도민이 통일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고“이제 남은 여생을 800만 실향민들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소신을 밝혔다.
“작년 연초 금강산에 갔었습니다. 동해항에서 출발할 때 감회가 남다르더군요. 북한 사람들을 보며 내형제라는 생각이 먼저 앞섰습니다. 가슴이 찡해오더군요.”
최고문은 당시 “북한 사람들의 체구가 유달리 작은 것을 보며 가슴이 아팠다”며 당시의 느낌을 전했다.
장전항의 칠흙같은 어둠을 보며 북한의 전력난을 실감했다는 그는 “금강산 입구의 북한인부들에게 손을 흔들어도 반갑다는 표현도 하지 못하는 것을 보고 마음이 아팠다”고 덧붙였다.
평북이 고향인 최고문은 12, 13대 국회의맛?지내고 노동부장관, 대한무역진흥공사 이사장, 새정치국민회의 부총재 등을 역임하고 현재 평화통일고문회의 상임위원, 당 이북7도 위원장, 대통령통일고문회의 고문을 겸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