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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허가 진퇴양난

용인신문 기자  2000.10.2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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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개발로 곤혹을 치르고 있는 용인시가 아파트 건축허가 여부를 놓고 진퇴양란에 빠졌다. 죽전취락지구내 대진아파트 주민들이 주거권 보장과 녹지보존을 이유로 아파트 건축허가를 결사반대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최근 우강건설(대표 임선빈)측이 대진1차 아파트 앞에 아파트 건축허가 신청을 했지만, 기존 녹지공간 훼손이 불가피해지면서 집단민원에 부딪히고 있는 것이다.
지난 18일 수지읍 죽전리 대진아파트 131세 주민 140여명은 용인시청을 항의 방문해 아파트 허가를 결사반대하는 집회를 가졌다.
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문제가 되고 있는 죽전리내 녹지지역엔 수령 70∼80년생의 참나무 숲이 군락을 이루고 있는 지역이다. 이에 주민들은 8급수의 나무를 베는 것은 환경법에도 저촉되는 것은 물론 주거권 확보와 녹지보전을 위해서라도 끝까지 투쟁하겠다는 입장이다.
주민비상대책위 김계형(34·여)위원장은 “시에서 우강건설에게 건축허가를 내주지 않겠다는 약속을 파기할 경우 중앙의 시민단체 등과 연대해 이를 저지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용인시 관계자는 “시에서도 법적 검토와 현실적 문제를 놓고 합리적인 검토를 하고 있다”며 조만간 결정이 내려질 것임 시사했다.
한편, 이날 오후 2시 용인시 관계자들이 대진1차아파트 주민들과 우강건설측을 만나 간담회를 개최했으나 양측이 입장만 되풀이 한채 별다른 성과없이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