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혼례(回婚禮)는 결혼 60주년을 기념하는 의식이다.
늙은 부부가 혼례의 복장을 갖추고 혼례의 식을 재연하며 자손들의 헌수(獻壽)를 받고, 친족·친지들의 축하를 받는다.
이 같은 풍습이 어느 때부터 시작되었는지 확실치 않으나 조선시대에는 회혼례가 성행하였다. 과거에는 사람의 수명이 짧았기 때문에 회혼례는 극히 보기 드문 일로서 사람들의 흠모의 대상이 되었다.
관직을 지낸 이에 대해서는 나라에서 식품·옷감 등을 내리기도 하고 고관을 지낸 이에게는 궤장을 내리기도 하였다. 지금은 평균수명 78세를 넘기고 있는데도 회혼례를 보기 드물다.
하기야 결혼 15시간 만에 이혼하였다는 신문기사를 본 적이 있다.
이 사진은 회혼례를 마치고 뒷풀이를 하는 장면이다. 이 사진을 보면서 백년해로(百年偕老)라는 말을 되새겨 본다. (사진제공: 고 박용익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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