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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통합교육 인식부족

용인신문 기자  2000.10.2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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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아동에 대한 교사들의 인식부족으로 통합교육의 부작용이 적잖게 발생하고 있어 장애아 교육에 대한 인식 전환이 시급한 실정이다.
특히 일상적인 교육과 달리 예술제나 캠프 운동회 등 특별 활동의 경우 장애아동이 제외되는 게 당연하다는 인식이 팽배해 있어 장애아동의 권리 상실 문제가 지적되고 있다.
최근 예술제가 열린 K유치원의 경우 이 유치원에 다니고 있는 발달장애 아동이 예술제에서 소외되면서 학부형이 문제 제기하자 아동을 퇴원시킨 사례가 발생했다.
학부형 김모씨에 따르면 자신의 딸을 예술제에 참여시킨다는 유치원 교사의 통보가 있었음에도 예술제가 다 끝나도록 무대에 세우지 않은채 아이를 무대 뒤 한쪽 구석에서 울고 있게 했다는 것.
김모씨가 이유를 묻자 다른 부모들은 알아서 빠지는데 유독 따지는 이유가 무엇이냐며 짐을 싸서 내줬다.
중학교에 다니는 김모군도 야외학습을 간다는 담임 교사의 통보가 당일 아침에 전달돼 결국 참석하지 못했다. 도시락이나 옷가지를 챙길 시간 여유를 주지 않은 이같은 당일 통보는 결국 가지말라는 압력과 비슷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러나 아무도 이같은 횡포에 대해 문제제기 하지 못하면서 관행처럼 굳어져 있는 실정이다. 장애아동부모회 김경희 회장은 "교육비는 똑같이 납부해도 장애아는 특별 활동에서 알아서 빠지는 게 보편화 돼 있고, 통지서를 신경써서 넣어주는 최소한의 관심마저 아쉬운 게 현실"이라며 "장애인을 우선하는 원칙이 지켜질 수 있는 인식 전환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