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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쿵저쿵_740호

용인신문 기자  2008.09.0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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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보다 각서, 공무원의 말은 못 믿겠다.
지난 2일 행정타운 앞에서 아파트 하자보수에 대한 시의 대책을 요구하던 동백지구의 한 아파트 입주자들이 담당공무원의 각서 한 장으로 해산했다고.
이날 시위대는 아파트에 하자가 많았음에도 준공 승인이 난 것은 시의 책임도 있는 것이라며 대책을 요구, 기흥구 담당공무원이 해명에 나섰다고. 담당 공무원이 시공사와 협의를 할 것이며 시민들 편에서 일할 것을 약속했지만 시민들은 공무원 말은 믿을 수 없다며 담당 공무원에게 각서를 써줄 것을 요구, 결국 해결에 힘을 쓸 것을 약속하는 각서를 써주고 시위대가 해산했다고.
이에 한 언론관계자는 “시위현장에 직접 찾아와 시민들의 의견을 듣고 각서까지 써주면서 민원해결의 의지를 보여준 것은 잘한 일”이라며 “굳이 각서를 쓰고서야 약속을 믿는 시민들이나 각서를 써주는 공무원을 보면서 시민들과 공무원들의 신뢰가 땅바닥에 떨어졌음을 느꼈다”고 한마디.

□ 학교자율화 어디까지...
용인성폭력상담소, 한국YMCA전국연맹 등 청소년 및 교육단체가 교육과학기술부가 ‘학교자율화’라는 미명하에 유명무실한 정책을 펴고 있다고 발끈.
교육과학기술부는 최근 ‘학년별 10시간 성교육시간 확보 지침’을 폐기하고 학교측에 성교육 시간을 자율적으로 실시하라는 방침을 구축. 그러나 단체들은 지난 4월 대구초등학생 집단 성폭력 사건의 예를 들며 “학교자율화라는 미명하에 각종 지침을 폐지하면서 학교에서 성교육을 할 수 있는 근거도 폐기시키고 있다”고 강조.
또한 이들은 “정규 수업 시간 뿐 아니라 0교시 수업 등을 실시하고 있는 교육 현실을 감안 할 때 성교육을 학교 자율화에 마낀다는 것이 과연 청소년들을 위한 방침인지 생각해야 한다”고 일침.

□ 누구를 위한 사회복지의 날(?)
지난5일 용인시 문화복지행정타운에서는 제2회 용인시 사회복지의 날 행사가 열렸다고.
에스스홀에서 열린 기념식에는 서정석 용인시장, 심노진 시의회의장, 신재춘 도의원, 조봉희 도의원, 이종민 용인지역사회복지협의체 민간위원장 등과 사회복지관련 관계자들이 참석해 북적북적.
그러나 기념식과는 반대로 장애인, 노인, 보건-의료, 청소년, 여성, 아동, 보육, 고용, 노동 등 관련 기관이 장애인복지와 관련 홍보와 일반인들과의 화합을 목적으로 설치한 부스는 텅텅 비어 행사의 주목적을 상실 했다는 비난이 일어.
이에 한 장애인은 “장애인과 일반인들이 아닌 공무원과 사회복지 관계자들만이 눈에 띤 행사였다”며 “장애인 이동을 배려하지도 않은 행사장에서 장애인 흉내만 내는 등 과연 누구를 위한 사회복지의 날인지 씁씁하다”고 일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