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남준 아트센터가 개관을 맞아 오는 10월 8일부터 내년 2월 5일까지 백남준 아트센터와 실갈고등학교 체육관, 지앤 아트 스페이스 등 센터 주변에서 ‘백남준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백남준페스티벌의 타이틀은 ‘NOW JUMP’로 이솝우화 중 ‘여기가 로도스 섬이다, 지금 뛰어라!’에서 차용한 제목이다. 관념에서 벗어난 실행과 혁신을 강조한 것으로 이번 페스티벌을 통해 백남준을 넘어서는 미래의 예술로 도약하자는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페스티벌은 ‘스테이션’이라는 개념하에 전시, 퍼포먼스, 담론 생산의 플랫폼, 백남준 예술상 등 다섯가지 항목으로 꾸며진다.
첫 번째 스테이션은 백남준 및 그와 친분을 맺었던 친구들과 동료, 그와 연관있는 예술가들의 기록과 작품들로 구성된다. 전시는 조지 브레히트, 앨런 캐프로 등 플럭시스 멤버들과 요셉 보이스와 존 케이지 등의 작품 및 관계에 대한 기록과 시대적 배경에 대한 스케치를 담아낸다.
두 번째 스테이션에서는 백남준의 전무후무한 전위적 퍼포먼스 이후 오늘날의 퍼포먼스를 조망한다. 로메오 카스텔루치의 ‘천국’을 비롯해 20여개의 퍼포먼스가 무대를 떠나 전시공간에서 펼쳐진다.
세 번째는 다양한 장르, 맥락의 작품들이 과거와 현재 미래를 연결한다. 이 전시에는 생태도시 건축설계에 평생을 바쳐온 파올로 솔레리의 프로젝트 스케치 및 조형물이 전시되며 건축가 조민석의 프로젝트, 빅 판 더르 폴과 헤르빅 바이저 등 해외작가, 국내 젊은 작가들의 작품들이 공존하게 된다.
네 번째 스테이션은 예술의 사회적 공명을 꾀하기 위한 담론의 세계를 펼친다. 주로 위크숍, 국제 심포지엄, 저널로 구성되어 있으며 앞으로 아트센터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다.
마지막 다섯 번째는 사운드와 퍼포먼스를 결합시킨 미디어 아트 영역에서 주목할 만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젊은 예술가와 그룹을 발굴, 예술상을 수여하고 전시할 계획이다.
백남준아트센터는 백남준의 비디오테이프로 이루어진 비디오아카이브, 42점의 드로잉, 페인팅을 포함 기타 67점이 상설 전시되며, 이밖에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교육프로그램 및 각종 세미나, 비디오 상영과 인문, 예술 분야의 학술 프로그램들이 진행될 예정이다.
관람 시간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 상시 개방되며 마지막 월요일은 휴관한다. 페스티발 기간 중 일부 퍼포먼스는 관람객 수가 100명으로 제한되므로 예약을 하는 것이 좋다. 예약은 reservation@njpartcenter.kr로 이메일을 보내거나 홈페이지
http://njp.kr나 전화 031-201-8522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