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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현 미니신도시 ‘가시화’

2010년 착공 예정·95만9442㎡ 부지 전원형 주택단지

김미숙 기자  2008.10.0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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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처인구 모현면 초부리 일대가 미니신도시로 개발된다.

시는 지난달 25일 모현면 초부리 일대를 중·저밀도 전원형 주거단지로 개발하기 위해 대한주택공사가 제안한 (가칭)모현지구 도시개발구역 지구지정 제안(개발계획 포함)에 따른 도시개발구역 지정 내용을 공개했다.

시 공개 내용에 따르면 주공은 처인구 모현면 초부1· 3리 일원 95만9442㎡의 부지에 단독형 전원주택과 타운하우스 등 연립주택, 15층 이하 아파트 등 3912가구를 공급해 1만954명을 입주시킬 계획이다. 시는 주민공람과 주민설명회를 실시하고, 사전환경성검토 협의, 수도권정비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금년 내 구역지정 승인, 내년도에 실시계획 승인 등의 모든 행정절차를 마무리 짓고 공사에 들어간다.

사업 예정 지역에는 주택 161개 동과 공장 90동 등이 들어서며 주공은 전체 96만㎡ 중 2만8033㎡(주택 용지의 30.7%)에 254-400㎡ 규모의 전원형 단독주택 425가구를 지을 예정이다.

29만215㎡의 공동주택 부지에는 60㎡ 이하(주택용지의 16.5%) 1408가구, 60-85㎡(20.5%) 1119가구, 85㎡ 이상(32.3%) 공동주택 960가구를 공급한다.

또한 공원, 녹지, 광장, 자연형 하천 등이 27만3000여㎡ 규모로 조성되고, 공공편익시설로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등 교육시설, 파출소와 소방파출소 등 공공청사 등이 2만6000여㎡ 규모로 계획됐다.

급수 공급은 유림배수지(V=6만㎥/일)를 이용하며, 홍수피해 저감시설의 일환으로 하천 종점부에 저류지 2개소가 들어서게 된다.

아울러 사업대상지 중앙에 대규모 근린공원이 조성되고 상징성을 지닌 수변공간도 들어서며 이곳에는 야외공연장, 문화시설, 공공청사, 상업·업무시설 등이 만들어진다. 또 국도45호선에서 진입하는 주간선도로변에는 대기오염과 소음방지를 위한 완충녹지가 조성되며, 사업대상지를 관통하는 소하천 상미천은 기존의 선형과 자연여건을 활용해 자연형 하천이 조성된다.

이 일대는 국도 45호선과 인접하고 국지도 57호선이 계획 중에 있어 교통접근성이 양호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 관계자는 “사업대상지 전체는 팔당상수원 수질보전특별대책지역으로 그동안 개발에 규제를 받아 생활환경 저하, 문화시설 부족 등 주민 불편이 겪어왔으나 전원형복합단지 조성 추진을 통해 자연친화형 계획도시로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모현지구 도시개발구역지정과 사전환경성검토 초안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오는 15일 모현면사무소에서 열고 주민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