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시, 해외통상 지원성과 과대홍보(?)

시, 해외통상지원사업 7억여 원 이득(?)
1억 3000만원 불과…실제 실적 파악 중

김미숙 기자  2008.12.15 00:00:00

기사프린트


용인시가 해외통상지원사업의 성과를 부풀려 홍보해 논란이 되고 있다.

시 해외통상지원사업은 용인시가 해외통상촉진단을 구성하고 해외시장개척을 위해 지역업체와 함께 외국의 특정 지역을 순회하며 현지 바이어를 대상으로 수출상담회를 개최하는 것으로 이를 위해 시는 올해만 4억원의 예산을 투자하고 있다.

지난 7월 시가 발표한 홍보 내용을 살펴보면 ▲6월 16일~25일 CIS통상촉진단에 3개 지역업체(러시아, 우크라이나 키예프, 아제바이잔 바쿠 등) ▲6월 18일~20일 ‘2008 한중일 산업교류전’에 4개 지역업체 파견을 통해 총7억여원의 거래 실적을 올렸다.

그러나 이 같은 시의 홍보는 부풀려진 것으로 밝혀졌다.

시 대외협력관이 시의회에 제출한 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CIS지역 통상촉진단 파견에서의 3개업체의 계약실적은 1억3000만원이며 상담실적은 2억9000만원, 한중일 산업교류전시회(오사카)에서는 거래실적 없이 상담실적만 3억5000만원인 것으로 되어 있다.

자료대로라면 시가 홍보한 실적 7억여원은 상담 실적까지 포함한 것으로 실제 해외통상지원 사업의 실적은 1억3000만원이 전부다.

또한 해외통상지원사업을 맡고 있는 시 대외협력과은 실제 해외 시장 진출 및 수출 촉진을 위한 개별전시회에 참가한 업체들의 계약실적 또한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시에서는 이 사업에 참여한 업체들을 상대로 실적을 보고하라며 공문을 발송한 상태로 정확한 실적에 대한 조사를 뒤늦게 진행 중이다.

이에 대해 용인시의회 박재신 의원은 시정질의답변에서 “용인시 대외협력관 업무중 15개국에 통상유치단을 파견해 국제박람회에 참가해 934억원의 계약을 체결했다는 보도를 보고 실소를 금치 못했다”며 “대한무역진흥공사 코트라가 주관하는 행사에 여행가방만 들고다닌 직원의 실적을 가지고 생색만 내는 과대광고는 절대로 하지말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