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기흥구 상하동의 ‘더 루벤스’ 아파트의 입주예정자들이 부실시공 논란을 일으키며 입주를 거부. 시에 준공 승인을 미뤄 달라는 요구를 이어가고 있다. 이 아파트는 계속 되는 입주 예정자들의 ‘부실 시공’ 지적에도 이달 말 입주가 시작 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주민들은 지난 12월 초 시장실을 기습 방문하고 ‘부실 공사’를 피력하기 위해 시장 면담을 요구, 일부 공무원들과의 마찰을 빚은 바 있다.
‘더 루벤스’는 2006년 6월 2개 단지 151가구 가운데 조합원분을 제외한 786가구를 일반분양했다.
그러나 입주 예정자들은 ‘더 루벤스’ 아파트가 ‘경기도 아파트 품질검수단’ 검수 과정에서 150여 개에 이르는 지적사항이 드러났으며 이는 시공사 측이 의도적으로 단가를 낮추려 부실시공을 감행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더 루벤스’의 검수단 지적 사항은 전체 가구의 목재 문짝 상하부 도장의 누락, 일부 가구의 주방 싱크대 하부 바닥재 미시공, 이로 인한 콘크리트면의 노출, 거실 및 침실 섀시 창호 개폐시 프레임 흔들림의 과다 등이다.
이 밖에도 입주예정자들은 “어느 동은 지하주차장에 엘리베이터가 설치 되지 않았으며 어느 동은 지반보다 낮게 지어졌고 1000만원을 넘게 주고 확장한 벽면은 돌출되고 보조 주방문으로는 사이즈의 문제로 냉장고나 세탁기 마저 들여 놓을 수가 없는 상태”라며 “보조주방 출입문 폭이 모델하우스에서는 80㎝가량으로 넓었지만 시공된 실제 폭은 67㎝이며 단지 내디지털 시스템에 대해 분양 전 홍보 카달로그와 계약시 배포된 카달로그의 내용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한 진흥기업이 분양 당시 도시계획도로를 단지도로로 속여 분양했다며 사기 분양 논란으로 이어가고 있다.
입주예정자들은 “분양계약 당시 공개된 모델하우스에는 아파트1단지와 2단지 사이의 도로가 카다로그에는 단지 내 길로 끊겨 있었다”며 “모형으로 만든 아파트 단지에는 아파트 주민만 출입하는 내부도로로 광고했었다”고 밝혔다.
현재 입주예정자들은 시에 준공승인을 미뤄 달라는 요청과 함께 ‘부실 시공’과 관련한 민원을 끝없이 제기하고 있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