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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 개선, 사회복지사업 역점

특집 | 2009년 용인시예산 어디에 쓰이나
교육, 문화관광, 환경보호 분야 증가

김미숙 기자  2008.12.2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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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의 새해 예산이 1조 2851억원으로 확정됐다.
지난 19일 제134회 용인시의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승인받은 예산은 일반회계 1조 1984여억원, 기타특별회계 867억원을 합친 규모다.
2008년도의 일반회계 및 기타 특별회계를 합한 1조 3634억원보다 782억원(5.74%)이 줄었다. 특히 관광 1312억원, 교육 239억원, 환경보호 분야에 1193억 원이 투입된다.
균형발전을 위한 교통체계 개선사업 예산은 4297억원으로 올해보다 1661억원(27.97%) 줄었지만 전체 예산의 1/3가량으로 여전히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사회복지에는 올해보다 99억원(6.43%) 늘린 1651억원이 책정됐으며 기초생활보장, 취약계층 지원, 노인·청소년 분야의 순으로 증가했다.
시의 2009년 예산은 일반회계 및 기타특별회계 예산 외에도 공기업특별회계로 2389억원이 책정, 상수도 확충, 하수관거 정비, 친환경 하수처리시설 준공 등 수질개선을 위한 상하수도 관련 사업에 쓰인다.

□ 교통…4297억원, 총 예산의 30.33%
내년에는 경전철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가고 100여곳 이상 추진중인 도로 망 건설이 70여개로 줄면서 철도·도로 분야 예산이 대폭 줄어든 대신 대중교통·물류부문 예산으로 1232억원이 배정돼 올해보다 322억원(35.48%) 늘었다.
분당선 연장 전철 부담금, 죽전 광역환승센터 건립, 버스 공영 차고지 건설 등에 쓰인다.

□ 복지·보건…1800억, 총 예산의 14%
시립장례문화센터 건립에 93억원이 배정됐으며 기초생활보장수급자의 월 최저 생계비가 4인 가구 기준 올해 126만 6000원에서 내년 132만 7000원으로 인상되면서 기초생활보장 관련 예산은 올해 197억원에서 250억원으로 26.84% 늘었다.
취약계층지원 예산도 147억원에서 168억원으로 14.18%가 늘었으며 장애수당, 중증장애인 활동보조사업 등에 쓰인다.
내년에 기초노령연금 지급대상이 65세 이상 노인의 60%에서 70%로 확대되면서 노인지원 관련 예산도 기초노령연금에만 293억원이 책정되는 등 총 439억원으로 13% 늘었다. 보건 분야에는 159억원이 책정, 희귀난치성질환자 의료비지원, 암환자 의료비 지원, 셋째자녀 출산지원, 65세 이상 약제비·진료비를 지원한다.

□ 문화·관광…1312억원, 총 예산의 10.22%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문화관광산업 육성 전략에 따라 문화·관광 분야의 예산은 2008년에 비해 989억원(305.24%)이 늘었다.
특히 체육부문 예산의 증가로 910억원이 책정됐다. 용인시민체육공원 조성에 534억원, 생활체육시설 보수 및 설치에 101억원이 투입된다.
그 외 부문 주요내역으로 기흥도서관 건립에 112억원, 다목적 캠핑장 조성사업 40억원, 기흥호수공원 보행자 및 자전거 도로조성에 58억원, 용인향교 진입로정비 15억원 등이 책정됐다.

□ 환경 보호…1193억원, 9.28%
상하수도 및 수질 부문에는 올해 예산보다 304억원(35%)이 늘어 411억원을 투입하며 폐기물 처리비용도 올해 예산보다 23% 정도 늘어서 553억원을 차지한다.
생활쓰레기 및 음식물류 폐기물처리와 환경센터 위탁운영비로 쓰인다. 그밖에 자연, 환경보호 일반 분야에 각각 61%, 57% 증액돼 141억원이 쓰인다.

□ 하천·녹지·도시환경 정비…1128억원
지난 2년간 핵심사업으로 추진한 5대 하천 정비 및 생태하천 복원사업가운데 금학천, 오산천, 성복천 사업 등이 내년 말 준공 예정으로 수자원 부문에는 올해보다 79억원이 줄어 426억원의 예산이 계획됐다.
공원 조성, 도시 정비 등 지역 및 도시부문 예산은 702억원으로 357억원(33.73%)이 줄었다.
상현1공원과 만골공원이 내년 준공될 예정으로 총10만여㎡의 녹지공간이 확충된다.
처인 구도심과 기흥 신갈 지역의 도시환경 재정비를 위해 현재 추진 중인 10개 지역 사업 외 6개 지역 재정비에 착수한다.

□ 농림·산업·중소기업 분야·…503억원 규모
농림 분야는 462억원의 예산을 잡았다. 농업 및 농촌 부문에 365억원으로 용인농촌테마파크 주차시설 확충과 농경문화전시관 건립 등이 새로운 사업이다. 유기질 비료 지원, 농촌 생활환경 개선 및 종합개발사업, 초부리자연휴양림 조성, 숲가꾸기 사업 등에 쓰인다.
산업 및 중소기업 분야에는 41억원을 계획했다. 해외통상촉진단 파견 지원, 해외박람회·전시회 참가 지원 등에 올해보다 1억여원을 늘여 5억원이 배정됐다.
산업 진흥과 고도화 부문에도 34억여원을 지원해 첨단산업도시로 발전하기 위한 신성장 동력 창출 노력에 힘을 실어준다.

□ 교육…239억원, 올해 대비 50.88% 증가
교육분야 예산이 대폭 늘어 용인시가 미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인적자원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는 것을 엿볼 수 있다. 유아 및 초중등 교육에 올해보다 79억원(50.75%) 증가한 234억원이 계획됐다.
외대와의 토지 공동 등기 불가로 난항을 겪은 영어마을 조성사업비 70억원 승인은 이번 예산안 심의에서 초미의 관심사였다.
토지 공동등기 문제 해결, 시민단체와의 합의 등 난제가 놓여있지만 용인시 세계화 전략사업의 일환이다.
평생교육과 직업교육 관련 사업 예산도 4억여원이 배정돼 57.83% 늘었다.
그밖에 일반공공행정 분야에 991억원이 배정돼 수지문화복지 종합청사, 죽전 종합복지센터 조성 및 청소년수련원 증축 등의 사업 등이 추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