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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미달사태 속출

용인신문 기자  2000.12.1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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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진단/용인교육환경 이대로 좋은가 2

서부지역 5개고교 미달--학생 분당으로 빠져나가
수지학교 기반시설 부족--지역교사 가산점 유지해야

용인지역 7개 인문계 고교 가운데 동부지역의 용인고와 태성고를 제외한 서부지역 5개 고교가 모두 미달사태를 보여 행정당국의 정책적 대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수지고등학교를 비롯 내년초 개교할 죽전고, 풍덕고, 기흥고 등 신도시 학교와 신갈고등학교 등 서부지역 인문계 고등학교 전체가 추가 모집이 불가피한 실정인데다 전후기 모집을 하는 신설고등학교도 있어 자칫 용인지역 학교가 하위권 학교로 인식될 우려가 높다.
학교 관계자들에 따르면 올해 수지고등학교는 504명 모집에 8명이 미달인 것을 비롯 내년 3월 개교할 죽전고교, 풍덕고교의 경우 각각 34명, 57명이 미달인 것으로 나타났다. 역시 내년 개교 예정인 기흥고등학교도 미달에서 벗어나지 못했으며 지난해 정원을 초과했던 신갈고등학교까지 인접한 신설 기흥고교 때문에 504명 모집에 8명이 미달했다.
이와관련 수지고 관계자는 "고교에 진학할 중학생수가 절대 부족한 것은 물론 바로 이웃해 있는 분당으로 많이 빠져나가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河痴熾だ?고등학교가 모두 34개 학급인데 비해 수지지역 중학교는 수지중학교가 10학급, 문정중 7학급, 대지중 2학급, 정평중 1학급 등 20개 학급에 불과한 실정이다. 또 올해 분당으로 180명의 학생이 빠져나간 실정이다.
분당 유출과 관련, 학교 관계자들은 학교 시설 및 교사 구성등에 차이가 없으나 학교 개교 순서대로 서열이 정해지는 경향이 있어 학교가 먼저 생긴 분당쪽을 선호한다고 분석한다. 학교가 먼저 생겼기 때문에 당초 우수 학생들이 많이 진학했고, 그 학생들이 전통을 만들면서 순위가 굳어져버렸다는 것. 그러나 비단 학생수만의 문제가 아니다. 일선 고교 관계자들은 "수지지역이 학생기반 시설면에서 크게 위축돼 있다"고 지적한다. 학생들이 이용할 도서관 하나 없고, 청소년센터 혹은 체육 시설 등 학생들을 위한 기반 시설이 없다보니 교육 여건이 뛰어난 타지역으로 가려는게 마땅하지 않냐는 주장이다.
특히 내년 3월 1일부터 읍면 지역 교사 승진 가산점 제도가 없어지면서 우수 학생의 외부 유출을 더욱 부채질 하지 않겠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그동안 수지 지역이 읍지역이다보니 수원 등 바로 인접한 도시의 베테랑 교사들이 대거 몰렸으나 가산점 제뺐?없어지면 우수 교사를 유인할 방법이 없다는 사실이다.
학교 관계자들은 "지역사회 및 학교의 발전을 지원한다는 차원에서 혜택을 지속시켜 교사들의 의욕을 고취하는 점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이와함게 학교측 관계자는 시 당국의 정책적 지원과 열의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과거 강남 8학군과 인접한 과천시의 경우도 과천시장이 앞장서서 입학모집요강 발표 전부터 우수 학생과 학부모를 초청해 학교를 홍보하고 재정적 지원에 나서다보니, 오히려 강남으로부터의 역류현상이 나타날 정도였다.
용인시도 시장과 지역사회발전위원회 등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다면 앞으로 나지지 않겠냐는 전망이다.
또 분당이 평준화 되면 자연스럽게 분당 유출이 막아지리라는 전망도 있다. 이와함께 수지쪽 3개 고교가 학력 향상을 위한 선의의 경쟁을 하다보면 현재보다는 나지지 않겠냐는 긍정적 전망을 갖고 있다.
어쨌든 시에서는 수지 지역의 청소년 기반 시설 보완 및 학교 육성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