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경기도민 여러분!
2009년 기축년(己丑年) 새해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도민 여러분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빕니다.
미국발 세계 금융위기로 우리경제도 무척 어렵습니다. 일감이 떨어진 인력시장의 겨울바람은 더욱 매섭습니다. 파탄으로 내 몰린 위기가정도 어느 해 보다 많습니다. 하지만 희망을 가집시다.
저는 우리 대한민국이 반드시 이 위기를 극복하고 새롭게 도약할 것이라 확신합니다. 우리는 위기마다 더 크게 일어서는 ‘승리의 역사’를 써 왔습니다.
망국과 식민지의 한을 삼키며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건국했습니다.
분단과 전쟁의 참혹한 잿더미 위에 한강의 기적을 이루어 냈습니다. 우리에겐 선진·일류·통일 대한민국이라는 너무나 분명한 목표가 있습니다.
존경하는 경기도민 여러분!
지난해 우리는 수도권 규제를 개선하는 것이야 말로 대한민국의 살 길이라는 신념으로 일치단결하여 노력했습니다. 그 결과 많은 규제개선 성과를 이끌어 냈습니다.
국방력의 약화 없이 군사규제를 대폭 완화하였고, 수질악화 없이 상수원 규제 개선을 이루었습니다.
그린 없는 그린벨트를 대폭 해제하여 더욱 환경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고, 농업진흥지역을 완화하여 농민의 재산을 증대하였습니다. 부족하나마 수도권 규제도 상당부분 개선하였습니다.
여전히 경기도에는 4년제 대학교를 만들 수 없습니다. 대기업의 신·증설도 어렵습니다. 세계 어느 나라에도 없는 악법인 수도권정비계획법을 반드시 폐지하고, 계획적 관리제도를 조속히 도입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래서 투자가 이루어지고 일자리를 만들어 경제가 활력을 찾도록 경기도가 앞장서겠습니다.
경기도는 대한민국이 세계와 경쟁하기 위한 핵심 기지입니다. 경기도는 싱가포르보다 14배가 넓고, 두바이보다 3배가 넓습니다. 우리 경기도의 어깨 위에 대한민국의 미래가 달려 있습니다.
경기도가 경제위기 극복에 앞장서고 우리나라가 재도약하는 엔진이 되어야 합니다.
경기도 공직자 여러분! 공직자의 깨어 있는 정신, 공인의식이 어느 때 보다 중요한 위기 상황입니다.
무한 봉사의 마음으로 도민을 섬깁시다. 민과 함께 손을 마주잡고, 선진·일류·통일국가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갑시다. 경기도가 앞장서서 대한민국의 희망을 만들어 냅시다. 복 많이 받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