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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산불 방지 ‘총력’

시, 5월 15일까지 대책본부 운영

김미숙 기자  2009.02.0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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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는 봄철에 잦은 산불로부터 지역내 산림을 보호하기 위해 ‘2009 봄철 산불방지종합대책’을 수립해 추진한다.

중점추진사항으로 오는 5월 15일까지 봄철산불 조심기간으로 정해 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산불방지종합대책본부를 운영한다. 특히 산불발생 시 신속한 초동진화와 체계적인 대응을 위해 1㏊미만의 소형 산불은 관할 지역 구청장이, 1㏊이상의 산불은 시장이 통합 지휘할 방침이다.

산불방지종합대책본부는 산불위험 예보에 따른 비상근무를 비롯해 △산불감시원 56명, 전문진화대 24명 등 산불예방인력 80명을 운영 △산불진화용 헬기(AS350) 1대를 임차해 현장 배치 △산림이나 산림 인접지 소각행위 일체금지 △읍·면·동 별 산불위험지역 및 위험자 리스트관리 △마을별 담당공무원 및 감시원 지정 △화기 및 인화물질 소지자 입산금지 조치 등 적극적인 산불 예방책 추진과 산불발생 시 초동진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 운영할 방침이다.

또한 말아가리산 외 10개소 4,368.62㏊에 입산통제구역을 지정 고시하고 개방등산로의 경우도 기상상태와 경보단계에 따라 단계별로 통제 및 폐쇄 등 신속 조치할 계획이다.
시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용인시에는 연평균 23건의 산불이 발생했으며 90% 이상이 사람에 의한 부주의로 발생했다. 산불요인으로는 △쓰레기 및 논·밭두렁 태우기(38%) △담배불 및 입산자 실화(25%) △어린이 불장난(12%) 등의 순으로 대부분 봄철 산행인구 증가로 인한 등산객 부주의 및 영농 준비 등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용인은 임야가 전체 면적의 56%를 차지하는 산림도시로 산세가 부드럽고 풍광이 아름다워 봄철 산행객이 몰린다”며 “지난해부터 가뭄이 지속되는 등 산림이 건조해 봄철 산불방지 여건이 불리한 만큼 산행객을 비롯해 시민 모두 산불 예방에 총력을 기울여 소중한 재산인 산림을 보호하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