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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책 개교-텅빈 교실

용인신문 기자  2000.12.2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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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전 중학교 한 학년 전체 6명

학교 신설과 관련, 용인시 교육 정책이 서부 택지개발 지역에 편중, 동서간 불균형과 헛점을 드러내고 있다.
서부 지역에는 교실이 텅텅빈 중학교가 있는 반면 기존 용인 4개동 지역의 중학교의 경우 교실이 부족해 과밀학급 현상을 빚자 탁상행정이 빚어낸 결과라는 비난이 끊이지 않고 있다.
수지읍 대지중학교 바로 인근에 올 3월 개교한 죽전중학교의 경우 2학년 전체 학생이 9명, 3학년 전체 학생이 6명뿐인 것으로 확인됐다. 더욱이 개교 초기에는 각 1명씩을 놓고 공부한 것으로 밝혀져 놀라움을 주고 있다.
학생수가 적어 5층 건물(일부 내부공사 진행중) 18개 일반교실과 별도의 특별활동실 가운데 1학년 3개반(학급당 정원 각 31명/ 정원 기준 학급당 45명)을 포함해 2, 3학년 1개반씩 5개 교실을 제외한 나머지 13개 일반 교실을 놀리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용인 시내의 용인중학교 및 태성중학교의 경우 학교가 부족해 특별활동실을 일반 교실로 사용, 특별활동실이 부족해 원만한 교육이 어려운 실정이어서 대조적이다. 특히 용인중학교는 46학급의 공룡 학교로 학급당 인원도 정원을 초과해 50명 수준에 육박하고 있다. 1학년의 경우 17학급 편성을 해야할 인원임에도 교실 부족으로 16학급으로 축소시키고 대신 학급당 학생수를 늘린 상태다.
죽전중학교의 경우 수백미터 인근에 지난해 신설된 대지중학교가 있음에도 학교를 설립, 학생부족으로 외부 문제학생을 수용하는가 하면 예산낭비만 초래했다는 지적이다. 반면 동부지역의 경우 아파트와 빌라 등 공동주택단지가 속속 들어서면서 학교 신설이 시급한 상황임에도 신설 계획을 미루고 있어 일의 완급을 조절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이에대해 용인교육청 관계자는 "도시계획시설에 관한 규칙에 의하면 5000세대당 중학교 1개교를 신설해야 하기때문에 죽전취락지구내에 전체 9000여 세대의 아파트가 들어서게 되면서 2개 중학교 설립이 불가피한 실정이었다"며 "더욱이 죽전지역에 입주가 시작되던 무렵 수지중학교와 문정중학교는 포화상태였기때문에 학교 설립이 불가피했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아파트 입주가 시작되던 98년 초에는 개교전이어서 대부분 분당쪽 중학교로 진학을 했으며, 교복이나 교과서를 다시 구입해야 하는 이유로 되돌아 오지 않아 이같은 상황이 빚어졌지만 단기적 상황"이라며 "초등학교 저학년일수록 학생수가 많아 죽전중학교도 내년부터 신입생이 7~8학급으로 늘어나게 되며 2002년부터는 학생수 부족 현상이 완전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동부지역의 경우 단기계획에 따라 용인중과 태성중의 학급을 증축했다고 말했다.
한편 용인교육청은 현재 유림동 백령사 입구 200m 지점 고속도로 맞은편 산기슭에 가칭 유림중학교를 2002년 개교한다는 계획 아래 2001년 본예산에 부지매입비와 시설비 80억원을 확보해놓고 고림동 지역 아파트 건설업체와 학교부지확보를 위해 협의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