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면 서리에서 남사면 완장리를 거쳐 처인성을 찾아가는 산속 오솔길. 혹은 송전방면에서 오산 방향으로 한적한 도로를 천천히 드라이브 하면서 길 양쪽으로 전개되는 산과 저수지와 넓은 들판의 하모니를 감상하며 처인성을 찾아가는 길목.
어느길을 막론하고 세상에 찌든 무거운 마음을 달래주는 넉넉한 어머니의 손길같다. 복잡한 도시에서 벗어나 고향의 정취가 물씬 풍겨나는 들판 가운데를 달리다보면 처인성 500m를 전후해 길손에게 편안한 휴식을 제공하는 처인장터(대표 문성국)가 반갑게 맞는다. 마당에는 수백년된 커다란 느티나무가 3그루 서있어 왠지 고향마을에 와있는 착각도 준다.
처인장터라는 커다란 입간판 옆으로 펼쳐져 있는 황토집은 바로 뒤의 알뫼산의 구릉과 흡사해 마치 한폭의 그림처럼 자연스런 멋을 풍긴다.
이곳 처인장터는 몽골적장 살리타이가 사살된 역사의 현장 처인성과 어우러져 전통의 무게마저 더해준다.
그렇다면 처인장터는 무엇을 하는 곳인가. 대문을 삐걱 열고 들어서면 깜짝 놀란다. 마치 동굴에 들어선 것처럼 높은 천정이 강한 인상을 준다. 그리고 천정 管?펼쳐지는 우리나라 전통가구의 파노라마가 휘황하다.
도자기 제기 옹기 병풍 민속주 돌제품 수의에 이르기까지 전통이라는 이름에 어울리는 모든 생활 제품들이 널찍한 공간에 전시돼 있다. 한켠으로는 가야금 아쟁 등 국악 연주를 할 수 있는 무대도 준비돼 있다.
넓은 전시공간을 취한 듯 한바퀴 돌고나서 2층으로 올라가면 그곳에는 조용히 차를 마실 수 있는 방이 마련돼 있다. 창밖으로 펼쳐지는 들판을 감상하면서 편안하게 쉴 수 있는 더없이 편안한 공간.
"이곳에 오면 우리나라 전통가구부터 제기 병풍에 이르기까지 최고의 상품을 만날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아름다운 자연과 역사의 향기도 흠뻑 느낄 수 있습니다."
느룹나무와 오동나무로 만든 격조높은 전통가구는 상감과 그림이 자유자재로 펼쳐져 있어 고풍스러운 맛을 더해주는 짜맞춤 수제품 가구로 소비자가 원하는 대로 주문가구로 제작할 수 있는 장점을 갖추고 있다. 이곳에 전시된 제품 모두가 엄격하게 선발된 것들로 시중보다 저렴한 것은 물론이다.
문성국 대표는 "처인장터 주변은 역사의 냄새가 짙게 풍겨나는 곳으로 살리타이를 사살한 처인성과 도자기를 말린다는 의미의 설궁지라는 지명 등 픕諛?문화가 살아숨쉬는 곳"이라며 처인장터에서 잠시 과거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역사의 현장을 답사해 볼 것을 권한다.
그는 또 국악 연주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개최해 과거와 현재를 잇는 징검다리로, 전시와 차와 독특한 행사가 어우러지는 시민들의 문화사랑방으로 만들 것을 약속한다. 031-332-228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