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연말 읍·면·동 협의회장을 전격 교체한 한나라당 처인구 당원 협의회 내홍이 확산되고 있다.
<관련기사 본지 757호 2면>
김영식 전 협의회장 든 전직 한나라당 처인구 읍·면·동 협의회장 13명은 지난 9일 한나라당 경기도당과 중앙당을 잇달아 항의 방문, 현 여유현 위원장의 교체를 요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탄원서에 따르면 지난해 총선 낙선 이후 위원장에 취임한 여 위원장은 지역 당원들에 대한 관리 소홀로 당·협이 붕괴직전이며 본인의 낙선 이유를 당시 임원들에게 돌리고 있다. 또한 오는 4월 예정된 당·협 위원장 선거를 위해 10여 년 간 당에 헌신한 핵심 당원인 임원들을 밀실교체 했다고 주장했다.
김 전 회장은 “도당과 중앙당 측이 여 위원장의 교체요구를 들어주지 않을 경우 시민 서명운동과 탈당운동을 전개할 것”이라며 “재선에 성공한 민주당 국회의원을 넘어설 수 있는 당 차원의 대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여 위원장 측은 김 전 회장 등 전직 임원들의 탄원서 제출에 대한 대응을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에 따르면 당·협 내부에서는 이들을 아우를 수 있는 신중론과 ‘해당행위’라는 강경론이 팽팽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