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론’의 강원래 씨가 장애인의날(4월 20일)을 앞두고 16일 육군 제3야전군사령부 장병들을 대상으로 특별강연했다.
지난 2000년 불의의 오토바이 교통사고로 최고 인기를 구가하던 가수에서 평생 걸을 수 없는 장애자로 인생이 뒤바뀐 ‘클론’의 강원래씨가 제 3야전군사령부(이하 3군사령부) 장성들을 비롯한 장병 200여명의 앞에 섰다.
이날 강 씨는 “처음 교통사고를 당했을 때는 현실을 인정할 수 없었고 좌절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하지만 지금 이 순간 오히려 사고 전보다 더욱 활력적으로 하루하루를 의미 있게 살아내고 있다”고 악몽 같았던 교통사고 이후 장애를 극복하기 위해 겪어야 했던 아픔을 진솔하게 전달했다.
특히 강씨는 70여 분간의 강연을 마친 후 장병들에게 “자신도 이곳 3군사령부에서 군 복무를 했었다”며 “힘들고 너무 지칠 땐 ‘꿍따리 샤바라’를 외치며 멋지게 이겨내자”고 당부해 장병들의 뜨거운 박수와 격려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