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즈넉한 산사에서 울리는 클래식 선율이 일상에 지친 시민들의 가슴에 편안한 휴식을 안겨줬다.
지난달 26일 기흥구 하갈동에 위치한 대덕사(주지 탄탄) 대웅전 앞 특별야외무대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숲속 음악회’가 열렸다.
이날 음악회에는 반야정사의 자광 스님, 대덕사 주지 탄탄스님, 백련사 주지 법공 스님 등 불교인사를 비롯해 박준선 국회의원, 박원동 용인시의회 운영위원장 등 기관단체장, 신도, 시민 등 1200여명이 참석했다.
대덕사 ‘긴나라 풍물단’과 ‘가릉빈가 합창단’이 사물놀이와 합창으로 문을 연 이번 공연은 ‘춤누리 무용단’의 교방무와 화관무, 한량무, 부채춤 등 고전 무용과 ‘밸리야 밸리댄스팀’의 밸리 댄스, 퓨전국악팀 ‘청연’의 공연 등이 함께 열렸다.
특히 서울 클래시컬 플레이어즈가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3번 1악장’과 ‘리코더 협주곡’, ‘시네마 천국’ 등 귀에 익은 클래식 음악들을 연주해 큰 박수를 받았다. 또 불자가수인 장미화가 ‘헬로와’, ‘서풍이 부는 날’ 등을 불러 분위기를 돋웠으며 재즈 국악팀인 ‘오리엔탈 익스프레스’가 전통음악과 재즈의 조화를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