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처인구 백암·원삼 주민들이 처인구 해곡동(와우정사)부터 원삼면 사암리(용인시농촌테마파크 3거리) 간 곱든고개터널을 뚫어달라는 요구를 수년째 이어가고 있다.
원삼면 주민들은 “백암과 원삼을 다른 권역과 연결하는 역할의 주도로인 현재의 곱든 고개는 굴곡이 심하고 겨울이면 빙판 길로 여름철이면 장마비로 1년이면 100여건이 넘는 사고 다발 지역”이라며 “16년 전부터 시와 관계기관에 해곡동과 사암리간 곱든 터널을 뚫어 달라는 민원을 수없이 건의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지역 주민들은 지난해 3월 원삼면사무소에서 곱든고개터널 추진위원회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요구에 나서기도 했다.
특히 주민들은 건설교통부, 서울 지방 국토관리청, 경기도지사, 용인시 등에 곱든고개 조기추진 청원서를 발송하고 경기도지사 및 용인시장을 직접 면담하며 터널의 타당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러한 과정에서 경기도는 주민들의 의견을 담아 행정안전부에 정부의 지원을 요청한 바 있으며 용인시도 실사 및 건설교통부 등에 예산지원을 요청할 수 있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지원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원삼면의 한 주민은 “1년이면 한택식물원 20만명, 농촌테마파크 12만명, 그 밖에도 삼성연수원, 중소기업연수원, 축구센터, 골프장, 법륜사 등 많은 사람들이 통행하는 곱든고개가 장애가 된다면 이는 시급한 문제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며 “관광농촌을 자랑하는 세계최고의 용인이 이제라도 열린 행정으로 동부권의 발전을 모색하는 방안으로 곱든 고개의 터널을 개통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까지 원삼면 등을 방문한 정치인 및 지역 인사, 도 인사 등도 모두 ‘곱든고개터널이 뚫려야 한다’고 동감을 표명했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현실화 되지 못하고 있다”며 “백암·원삼 지역 발전을 위한 다면 주민들의 수십년 숙원인 만큼 곱든고개터널을 뚫을 수 있는 방안이 모색돼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