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가 경기도민체육대회 7년 연속 3위의 사슬을 끊었다.
시 체육회는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경기도 이천시에서 열린 제55회 경기도체육대회에서 종합점수 3만1442점을 획득, 수원시에 이어 종합 2위를 차지했다.
특히 시는 이번 도민체전 준우승으로 7년 연속 종합 3위를 탈피함은 물론 매년 5000여점 이상의 격차를 보여 온 수원시와의 점수차도 1000점 남짓으로 좁혀 내년도 대회 등의 종합우승 가능성도 높였다는 평이다.
도 내 31개 시·군 중 인구수에 따라 1부와 2부로 나뉘어 열린 이번 대회 1부에 참가한 용인시는 육성점수 (5000점 1위)를 포함해 축구, 정구, 배드민턴, 씨름, 검도 등 5개 종목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했으며, 태권도와 보디빌딩, 복싱 등 3개 종목 2위, 테니스, 궁도, 탁구 등은 종합 3위를 차지했다.
체육회에 따르면 20개 전 종목에서 고른 성적을 거뒀으며, 특히 궁도와 배드민턴 등 지난대회 부진종목의 급격한 순위상승이 대회 종합 준우승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또한 시 체육회가 지난 3년 여간 진행해 온 우수선수 영입과 다수 종목의 직장 경기부 창단 등 꾸준한 투자의 결과라는 분석도 설득력을 얻고있다.
특히 이번 대회의 경우 난적인 수원시와 초반에 맞붙은 맞붙은 여자 축구와 우슈 등 일부종목의 선전도 기분 좋은 대회결과를 이끌어 내는데 큰 기여를 했다는 평이다.
하지만 다음 대회를 앞두고 육상과 수영 등 기초종목과 역도와 유도 등 개인종목의 육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점수가 가장 높은 육상의 경우 시 직장경기부의 우수선수 영입과 훈련시설 개선 등이 절실하다는 분석이다.
또한 유도와 역도, 태권도, 복싱 등 개인종목에 대한 투자도 꾸준히 이어져야 한다는 것이 체육계의 일관된 목소리다.
시 체육회 이우현 상임부회장은 “선수들과 각 종목의 지도자, 시 체육회, 시 관계자 등 모든 사람들이 노력한 결과로 생각한다”며 “특히 힘든 훈련을 이겨내고, 각 경기마다 최선을 다 해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고 강조했다.
체육회 이창식 사무국장은 “대회를 준비하며 선수들과 임원 모두가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결과도 좋아 기쁘다”며 “올 해 대회결과를 분석해 다음대회에서는 더욱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용인시는 지난 9일 열린 이번 대회 개회식 당시 돋보이는 입장식으로 관중들과 선수단 및 각 지자체 임원들로부터 찬사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