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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 전통문화 복원 심포지엄

박숙현 기자  2009.06.2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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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숲으로 덮힌 대도시에서 전통놀이인 대규모 줄다리기가 가능할까.

수지구 죽전동 일대에 500여년을 이어 내려오던 정월 대보름날 줄다리기. 1990년대 택지 개발로 그 맥이 단절된 것을 타 지방 사례 고찰을 통해 원형대로 복원 재연하기 위해 지역 주민들이 죽전 전통문화 보존회(가칭)를 만들고 지난 24일 죽전1동 주민센터에서 수지전통문화 복원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옛것에 대해 체험을 할 수 있다는 데 대한 교육적 기대감과 함께 지역이 한 마음으로 뭉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데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으며, 향후 추진위를 구성해 복원 사업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뿐만 아니라 줄다리기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나 제안이 이뤄지는 등 향후 복원될 줄다리기에 대한 높은 기대감이 충만했다.

한편 이날 심포지엄의 좌장은 정양화 용인문화원 향토문화연구소장이 맡았으며, 김응호 초대 죽전1동 주민자치 위원장이 ‘순흥(초군청)과 기지시리(용의 결혼)의 줄다리기와 용인 수지의 전통문화 고찰’에 대해, 이석순 수지농협조합장이 ‘수지지역의 줄다리기에 대하여’를, 우상표 용인시민신문대표가 ‘삼배울 동홰놀이의 경험으로 본 바람직한 재현 방향’에 대해 각각 주제발표를 했다. 또한 강성구 수지시민연대 대표, 김명규 수지구 통장연합회 회장, 박숙현 용인신문 대표, 박영숙 느티나무 도서관장, 박정섭 죽전줄다리기 줄제작 기능전수자, 이의세 한신아파트입주자 대표회장, 이오이 용인환경정의 사무처장 등이 열띤 토론을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