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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교회, 무료급식 실천

용인신문 기자  2001.01.2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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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식자에게 무료 급식합니다."
마평동 용인 제일교회(담임목사 변우상) 앞에 걸려있는 커다란 현수막. 요즘처럼 경제가 어렵고 결식학생과 노숙자들이 고생하는 때에 참으로 반갑고 따뜻한 마음이 아닐 수 없다.
제일교회 무료 급식은 지난 1월 초부터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운영되고 있다. 이 교회 18여전도회(총회장 권계월·67)가 비용과 봉사를 모두 책임지는 급식 봉사는 여전도회 회원들의 회비와 뜻있는 후원자의 도움으로 운영된다.
"지난해 결식학생을 돕기위해 십시일반 모금을 해왔어요. 그런데 막상 학생들만을 대상으로 하자니 끼니를 거르는 실직자부터 노인까지 모두가 마음에 걸리더군요. 그래서 모두를 대상으로 하기로 결정하게 됐습니다."
평소에는 가끔 한두명의 결식자가 교회 식당을 찾아 밥을 나눠먹은 적도 있다. 그러나 막상 현수막을 걸고 본격 시작한 지 3주정도가 돼 가지만 홍보가 덜 된 탓인지 결식자가 모여들지 않고 있어 회원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분명 어딘가에서 배고픔으로 고통을 당하는 사람들이 있을텐데 그분들이 이곳을 알고 찾아주기만을 기다릴 뿐이에요. 시간 내서 일부러 봉사하기 위해 나오는데 손돛?없어 허전합니다."
20대부터 70대까지 연령별로 나눈 18개의 모임으로 구성된 여전도회는 연령층별로 하루 봉사자를 보통 5명정도 정해 대기하고 있다. 대부분 주부들이기 때문에 시간을 4시대로 맞췄다.
손님이 없어도 항상 6시까지 대기하다가 해산한다.
"한사람이 찾더라도 우리는 기꺼이 사랑을 나눌 자세가 돼 있습니다."
메뉴는 라면과 밥을 병행해 준비했다.
설 연휴에도 하고싶지만 주부들이기 때문에 다소 곤란한 점이 있어 3일간은 쉬기로 했다. 여전도회는 이번 설날을 앞두고 흰떡을 판매해 수익금으로 불우이웃 돕기 등을 펼칠 계획이기도 하다. 항상 부지런히 남을 위해 봉사하는 제일교회 여전도회. 회원들은 자신들의 소박한 사랑을 많은 사람들이 나눠갖기를 희망하고 있다. 제일교회 위치는 마평다리 건너 양지쪽으로 조금 올라가다가 길옆이며 무료 급식 봉사는 지속적으로 할 계획이다. (031)321-6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