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쁩니다. 25세부터 지금까지 인삼 농사를 34년동안 지어왔습니다. 인삼으로 살아온 인생인데 앞으로 남은 생은 사회에 봉사하고 싶습니다."
지난 18일 대의원 57명이 전원 참석한 가운데 열린 용인인삼협동조합 총회에서 30표를 얻어 27표를 얻은 신광철 현 조합장을 제치고 제 16대 조합장에 선출된 박종운(59·이천) 신임 조합장은 인삼 외길인생을 살아온 인삼통. 그는 조합 사무소의 투명한 경영으로 튼튼하고 내실있는 조합으로 거듭날 것과 조합원 권익 보호를 위해 헌신할 각오라고 당선 변을 밝혔다.
특히 지난해 농협과 통합된 이래 과거 지도사업 위주의 업무에서 신용, 경제 사업으로 업무가 확대되면서 경영에 부담이 생긴 것은 물론 경영 상태가 좋지 않은게 사실이지만 조합원과 직원의 협심으로 이겨나가겠다고 말했다.
박 조합장은 용인인삼조합의 경우 이익을 낼 수 있는 특장 부분이 인삼 제조 제품 사업이라고 판단, 앞으로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지 못하면 통폐합이 아닌 폐지에 이를 것이라는 긴장감으로 존폐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각오다.
"우선 좋은 원료를 확보하고, 직거래와 관할 조합 하나로마트 등을 집중 공략해 위탁판매 하는 등 당당히 국내 시장을 석권할 생각입니다."
신둔농협에서 감사직을 13년동안 지내온 박조합장은 인삼제조 외에도 예수금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우량 고객을 확보하는 등 신용사업에도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박 조합장은 현재 6억 적자지만 2002년에는 흑자로 반전시킬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자신감을 표명하고 있다. 이천 출장소가 오는 5월로 계약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조합원의 심의를 거쳐 타당성이 인정되면 좋은 위치로 자리를 옮겨 자재사업 등에도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박조합장은 자재, 사업, 신용 부문의 팀장제를 도입하는 등 책임경영이 될 수 있도록 조합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그는 직원의 복지와 권익 보호를 통해 직원의 성취감과 사기 진작을 위해서도 노력할 생각이다. 박조합장은 앞으로 4년동안 조합을 이끌어 나가게 되며 취임식을 별도로 할지에 대해서는 미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