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붙은 도로 가장자리를 걸어가던 주민들이 뺑소니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29일 용인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0일 0시 30분께 역북동 대현물류센터 앞 도로에서 김아무개(45·용인시 기흥읍)씨가 뺑소니차에 치여 숨졌다.
앞서 지난 18일 오후 11시께 남사면 봉무리 오목재 마을 입구 도로에서 이 마을에 사는 김아무개(48)씨가 도로변을 걷다 형태를 알 수 없는 차량에 치여 숨졌다. <본지380호 7면>
또 이날 오후 2시 30분께 이동면 천리 대교물류 앞 길에서 주민 김아무개(62·이동면 천리)씨도 도주차량에 치여 숨지는 등 올해 들어 3명의 주민이 뺑소니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뺑소니 사망사고가 잇따르자 용인경찰서는 뺑소니전담 경찰 3명외에 일반교통사고조사 경찰 5명을 긴급투입, 사건별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그러나 목격자가 거의 없는데다 현장에서 확보한 차량 파편 등 유류품도 범인 추적에 별다른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어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찰은 “사망자 가운데 2명이 얼어붙은 도로 옆 갓길을 피해 편도 1차선 도로 안쪽으로 걷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경찰서 관계자는 “눈이 녹지 않은 야간 시골길을 걸을 때는 도로변으로 절대 나오지 말고 운전자 시야에 잘 들어오는 밝은 색 옷을 입어야 사고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