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보다 청소년에 대한 시각 조정이 필요하고 이들을 다시 범죄의 손길이 미치지 않도록 하는 예방 조치가 중요합니다.”
용인경찰서 방범지도계 소년담당 황규환(37) 경장. 그는 용인의 청소년 범죄를 담당하고 있는 유일한 사람이다. 1급서인 경우 보통 3∼4명의 인원이 필요한 일을 혼자서 하고 있다.
성인범죄 못지 않게 흉폭화되고 있는 청소년범죄의 최일선에서 그들을 계도하고 당당한 사회의 일꾼으로 성장시키겠다는 다부진 포부를 갖고 있는 그는 “청소년들의 입장에서 이들을 바라보고 이해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한다.
황경장은 청소년범죄가 특히 사회적 요인에 적지 않은 영향을 받고 있음을 지적한다. 청소년범죄자의 대부분이 ‘결손가정’출신이라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다.
“청소년범죄의 예방은 가정과 학교 그리고 사회라는 삼위일체를 충족시켜야 합니다. 특히 건강한 가족윤리의 정착이야말로 청소년범죄를 줄이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황경장은 문제 청소년들과 상담할 때면 늘 따스하고 포근한 언변으로 그들이 밝은 미래를 개척할 수 있도록 용기를 준다. 반성의 계기를 마련해 주는 것이다.
이들을 계도하기 위해 수없이 학교를 찾아가고 청소년범죄예방에 관한 각종 프로그램들을 진행하는 그는 “부모들이 조금만 관심을 갖고 이들을 대하기만 했어도 전과자가 되지 않았을 것”이라며 가슴아파 한다.
그는 작년 청소년 범죄예방을 위한 명예경찰소년단 중·고등부소년단을 발족시키고 불우청소년들에게 장학금 지원사업과 청소년 유해환경 단속 등 일인 3역을 해냈다.
두달에 한번씩 행사를 치루고 각종 사건처리, 내근행정업무, 미아·가출인 담당까지 소화해야 하는 그의 몸은 두쪽이 나도 모자를 지경이다.
“용인의 꿈나무들을 책임지고 있다는 소명의식이 아니면 아마도 불가능한 일일것입니다. 앞으로 청소년범죄를 계도하고 선도하는 지킴이로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