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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고, 선진국 형 교과교실제 ‘운영’

교과부, 교육과정 혁신학교 ‘선정’ … 16억 지원

이강우 기자  2009.09.20 23: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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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동백고등학교(교장 김유성)가 교육과학부 ‘교육과정 혁신학교’로 선정, 올해 16억 8000만원을 지원 받게 됐다.

교육부에 따르면 동백고는 미국과 영국 등 선진국 학교에서 운영 중인 이동식 수업방식을 도입하는 ‘교과 교실제 전환 시범학교’로 선정, 교실 신·개축비와 기자재 구입비 등 16억 여 원을 지원 받는다.

교과부는 올 해 ‘교과 교실제 전환 신청학교’ 162곳 중 심사를 거쳐 중학교 17곳과 고교 28곳 등 총 45개 학교를 선정했다.

동백고에 따르면 ‘교과 교실제’는 과목별로 전용 교실을 두고 학생들이 수업 시간표에 따라 교실을 이동하면서 수업을 듣게 하는 교육 방식으로, 기존의 행정학급 제도와 달리 학생들이 선택과목에 대한 자유로운 청강이 가능하다.

또, 수업시수를 자율 편성해 특정 과목을 학년·학기별로 몰아서 듣는 집중이수제도 시행이 가능하며 국어, 수학, 영어, 과학, 사회 중 3과목 이상에 대해 수준별 이동수업과 외부 교육기관과 연계한 과정 운영이 가능하다.

교과부는 내년에는 동백고 등 선정학교에 교사 및 행정보조 인력 확보를 위한 예산 지원과 함께 학교 공시 정보를 통해 대학입학 사정관 등이 전형 자료로 활용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교과부는 이번에 선정된 교육과정 혁신학교에는 3년 간 지원을 원칙으로 하되, 학생·학부모, 교직원 만족도 조사 및 성과 평가를 통해 결과가 나쁠 시 지원을 중단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