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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가스공사 부채비율 438%

국감 이모저모-■ 우제창 국회의원

이강우 기자  2009.10.12 11:2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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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한 자원개발사업 원인… 원가보전 대안 ‘촉구’

한국 가스공사의 부채 비율이 1년 새 2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밝혀졌다.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소속 민주당 우제창 의원(용인 처인)은 지난 7일 한국가스공사에 대한 국정감사를 통해 이같이 지적하며 보수적 경영과 천연가스 도입비 원가를 보전할 수 있는 대안 마련을 촉구했다.

우 의원에 따르면 한국가스공사의 부채는 2006년 1조4500억, 2007년 1조2000억으로 부채비율이 약 200% 수준이었다.

그러나 2008년 한국 가스공사의 채권 발행액은 3조 8300억 원 규모로, 2008년 말 기준 부채비율이 438%에 이른다.

이처럼 부채가 지난해 급격히 증가한 것은 환율상승과 유가상승에 따른 천연가스 도입가격 상승을 국내 가격에 반영하지 못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우 의원은 “근본적으로 공사의 해외자원개발 사업에 막대한 비용이 소요되는 것이 주원인”이라며 “‘자주개발률 제고’라는 목표에 정부와 공사가 지나치게 집착해 공사의 재무건전성을 악화시킨다면 역설적으로 공사의 자금조달이 어려워져 자주개발 목표달성이 불가능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우 의원은 지난 6일 열린 지식경제부 국정감사에서 “정부 무관심이 한국IT 경쟁력 급락의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우 의원은 “최근 발표된 IT코리아 5대 전략은 이미 발표된 대통령 업무보고 및 그린IT전략의 복사판”이라며 “최근 신설된 IT 특보는 정부의 전시성 행사에 치중하기 보다 IT산업 각 분야 경쟁력 제고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