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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공직자 또 자살 ‘충격’

채무 등 개인사유 ‘유서’ 발견

이강우 기자  2009.11.30 17:4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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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용인시 인사 비위와 관련, 감사원 감사도중 피감 부서 공직자가 자살한데 이어 수지구에 근무 중인 8급 공직자가 자살한 것으로 확인돼 공직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전 10시 30분께 기흥구 신갈동 모 원룸주택에서 수지구청에 근무 중인 8급 공무원 강 아무개 씨(31세·남)가 목을 매 숨져있는 것을 동료직원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숨진 강 씨는 지난 23일 근무부서에 연가를 신청 후 연락이 끊겼다.

숨진 강 씨를 발견한 동료직원 이 아무개(31·남)씨는 “강 씨가 연락이 되지 않아 집에 찾아가 보니 문이 잠겨있어 경찰에 신고한 후 경찰과 함께 문을 열고 들어가 보니 강 씨가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방 안에서는 “과다한 빚 때문에 저도 더이상 어쩔 수 없다. 너무 힘들어 이제는 쉴려고 한다”며 “최근 우리 직원의 자살사건이 있었는데 큰 폐가 될까 걱정된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됐다.

경찰은 동료 직원들과 유족을 상대로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며 타살혐의가 없다고 보고 시신은 상급기관과 협의 후 유족에게 인도할 방침이다.

<이강우 hso0910@yongi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