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경 기자 2009.11.30 19: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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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도시를 만들겠다는 자신감으로 시장에 취임했지만, 새집 짓는 것보다 헌집 고치는 게 더 힘들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동안 많은 변화를 추구했기에 시민들은 현재보다 앞으로 더 많은 변화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서정석 용인시장이 본지 창간 17주년 기념 인터뷰에서 잔여임기 6개월여를 남기고 밝힌 소회다.
서 시장은 임기말을 의식한 듯 “고등학교 졸업 후 평생 국가의 녹을 먹고 살아온 행정관료 출신”임을 강조하고 “취임이후 중앙행정과는 다른 지방행정 특유의 변수와 환경에 적응하느라 버거운 점도 많았다”고 회고했다.
그는 또 최근 일련의 사태를 둘러싼 일부 시의원들의 강도 높은 비판에 대해서는 “정당을 떠나 좀 더 합리적이고 대안이 있는 비판이 아쉽다”며 “의도적인 정치적 공세에 대해서는 안타깝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특히 새해 예산안과 관련해서는 “내년엔 부족한 재원마련을 위해 시 차원에서 건전한 수익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혀 어떤 사업안이 나올지 주목된다.
이밖에도 서 시장은 “취임 후 용인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하지만, 일반 시민들과의 스킨십(만남)이 부족했던 것 같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내년도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무원들이 절대 중립을 지킬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물론 잔여임기 6개월여 동안 행정누수를 막아 시민들이 피해보는 일이 없도록 공직기강을 쇄신 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