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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내 마지막 행감 총력전

인사비리·디지털 진흥원·환경단체 예산낭비 등 ‘질타’...시의회, 18일까지 제2차 정례회의

이강우 기자  2009.12.07 11:3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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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대 시의회 마지막 행정사무감사(이하 행감) 키워드는 단연 용인시 인사비리였다.       <관련기사 2면>

지난달 27일부터 오는 18일까지 제145회 용인시의회 제2차 정례회를 진행 중인 시의회 측은 시정질문과 행감을 통해 시 인사 비리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당초 이번 행감은 지난 10월 시 인사에 대한 감사원 감사도중 목숨을 끊은 행정과 인사담당 직원 고 김 아무개 씨의 자살사건 이후 시 인사 문제에 대한 집중질의가 예상돼 왔다.

시의회 김민기, 박남숙, 조성욱 의원 등은 시정 질문을 통해 “잦은 인사와 인사 관련 절차무시 등 후진적 인사행정이 젊은 공직자의 자살을 불러온 것”이라며 책임자의 공개사과 등 대안을 요구했다.

특히 인사 담당부서인 행정과와 시 행정상 문제점을 지적해야하는 감사과에 대한 행감에서는 행정국장과 감사 담당관의 도장마저 위조된 사실이 밝혀져 이목이 집중되기도 했다.

시의회 박남숙 의워은 “가해자와 피해자가 분명히 존재한다”며 “안타까운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시장도 책임이 있다”며 유가족과 시민에 대한 공개사과도 요구했다.

하지만 시 집행부 측은 쟁점 사안에 대해 성의 없는 자료제출과 감사순간만 피하면 된다는 식의 고질적 답변으로 일관해 감사를 지켜본 시민들의 지적을 받기도 했다.

한편, 이번 행감에서는 용인시 디지털산업 진흥원과 일부 환경단체의 예산 허위 청구 및 정산 의혹 등 예산낭비 문제도 지적됐다. 또 디지털 진흥원을 비롯한 일부 부서 사업의 특정업체 밀어주기 등 특혜 의혹도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