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인사 비리 등에 대한 감사원 감사도중 숨진 시 공직자 고 김 아무개 씨의 자살사건과 관련, 검찰이 용인시 인사비리 등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수원지방검찰청 특수부(송삼현 부장검사)는 지난 18일 서정석 시장 비서실과 시 행정과, 감사담당관실, 전 인사담당 공직자들이 근무중인 구갈동과 수지구청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시에 따르면 이날 수원지검 측은 최근 3년 여 간 용인시 인사 이동기록과 K 서기관, K 사무관, L 담당요원 등 인사비위 쟁점인물로 알려진 인사들에 대한 관련 자료를 압수했다.
당초 수원지검 측은 지난달 고 김 씨의 유가족 측이 진상규명을 요청하며 제출한 진정서를 두고 수사 착수여부에 고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근 시 행정과 측에 인사이동에 대한 자료를 요청하는 등 수사의지를 보여왔다.
용인시 인사비리 문제는 당초 형사3부에 배정됐었지만 최근 관련 자료를 특수부로 이첩, 특수부가 직접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시 관계자는 “어찌됐건 이번 검찰수사로 숨진 공직자 김 씨와 인사비리 등에 대한 의혹이 말끔히 해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