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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만화로 태어난 ‘처인성의 위대한 전투’

용인문화원, 최초의 창작 문화콘텐츠…처인성 성역화 일환
원작, 본지 발행인 박숙현…각색·그림, 윤기헌 화백 등

김종경 기자  2009.12.28 12: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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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지역 최초의 창작 문화콘텐츠로 평가받는 희곡 『처인성』이 청소년을 위한 역사만화 『처인성의 위대한 전투』로 새롭게 태어났다.

최근 용인문화원(원장 이종민)은 1977년 10월 경기도 기념물 제44호로 지정된 ‘처인성’ 을 성역화하기 위한 작업의 일환으로 문화콘텐츠를 개발, 교육용 역사만화를 발간 보급했다.

처인성은 고려 고종 18년(1231년)부터 시작된 40년간의 몽골전쟁 중 유일하게 몽골군의 적장을 사살해 전투를 승리로 이끌었던 역사적 현장이다.

만화 『처인성의 위대한 전투』에서는 왕과 귀족들이 강화도로 천도하는 등 고려시대의 불행한 역사를 생생하게 재현했으며, 당시 몽고의 침입에 항거해 전투를 승리로 이끌었던 승장 김윤후와 처인부곡민들의 삶을 흥미진진하게 엮고 있다.

이 책은 고려시대는 물론 처인성에 대한 역사적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길 수 있는 역사서로도 충분한 가치를 평가받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원작 희곡 『처인성』은 연극과 뮤지컬로도 수차례 무대에 올려져 전국적으로도 호평을 받은바 있다.

만화 『처인성의 위대한 전투』의 원작은 본지 박숙현 발행인의 희곡 『처인성』이며, 각색과 그림은 용인 출생으로 현 부산대학교 디자인학과 교수인 윤기헌 본지 화백과 만화가 정규화씨가 맡았다.

화성축성 200주년 기념 방송극 ‘효’ 시나리오 작가이기도 한 원작자 박숙현 본지 발행인은 “잊혀져가는 처인성의 위대한 전투가 청소년들이 쉽게 알 수 있도록 만화콘텐츠로 새롭게 태어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정양화 향토문화연구소장은 “처인성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청소년 교육용 자료 가치로도 의미가 크다”며 “이를 계기로 시민들의 관심 증진은 물론 더 많은 문화콘텐츠가 개발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