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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인 시민과 호흡해야

용인신문 기자  2001.02.1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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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2001 지역문화

예술은 예술인들만의 몫인가.
예술 대중화 추세 속에서 예술은 누구나가 주인공이 될 수 있고 주체가 될 수 있다.
그렇지만 예술 문외한들이 예술을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꾸준한 교육과 연습이 필요하다.
이런 점에서 지역 예술인들이 지역 주민들의 교육을 위해 발벗고 나서줄 용기와 실천이 필요로 된다고 할 수 있다.
지역 주민들이 예술에 대해 눈을 떴을 때 비로서 예술 전문가들의 예술도 활성화 될 수 있다.
"뭘 알아야지 구경하지."
좋은 전시회나 연주회가 있어도 예술은 두렵고 생소한 대상일 뿐 전혀 자신과 무관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소위 "식자나 감상도 하는거지"라는 생각이 지배적이다.
더구나 용인은 도농 복합시기 때문에 농촌 지역 주민들의 문화예술에 대한 안목을 길러주는 것은 매우 필요하다. 평생 농사만 짓던 농민들에게 바이올린 연주가 처음부터 흥미의 대상이 될 수 있겠는가.
예술 행사를 많이 개최해 보게하는 것도 좋지만 아예 예술 행사장으로 발길을 옮기지조차 않는게 현실이다.
매번 공연때마다 공연장이 텅텅 비는 이유도 이와 무관하지만은 않을 것이다.
자신이 체험한 장르가 공연장 무대에 오르거나, 전시될때는 반가운 마음으로 자신감있게 공연장, 전시장 문턱을 넘을 수 있을 것이다.
경기민요면 민요, 그림이면 그림 등 지역 예술인들이 시민을 대상으로 체험의 기회를 갖게 해주면 어떨까.
여성정책실에서 주부 대상으로 도자기 전문가나 서예가의 강좌를 개최해주는 것도 좋은 예다.
범위를 확장하고 마을마다 이같은 문화교실이 운영될 수 있다면 너무 이상적인 바람일까. 마을 회관에서 일주일에 한두시간만이라도 자원봉사를 해보면 어떨까.
동네 어린이, 청소년, 주부, 청년, 아줌마, 아저씨, 노인 등 대상을 따로다로 혹은 함께 접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주는 것을 고민해보자.
저변으로부터의 예술 확대, 진정한 지역문화의 확산을 가져올 수 있지 않을까.
예총이나 문화원, 혹은 시에서 정책적으로 예산을 투자해서라도 지역 예술인들을 동네 가운데로 잠시잠깐 끌어내주자. 물론 예술인 가운데 주민을 위해 나서줄 용의있는 사람부터 발굴하는게 선행돼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