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라에서 가장 살기 좋은 곳은 어디일까요
분당과 일산 아니면 언론에 보도되는 많은 시들...
많은 사람들에게 자신이 사는 곳에 얼마나 긍지와 보람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일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에게 속해있는 환경들을 최고의 축복 받은 그리고 자손에게 물려주고 싶은 지역이라고 자부하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저는 11년 전 남사면에 발령을 받아 정착했고 이 지역에서 딸과 아들 두 명의 아이들의 고향이 되었다.
공무원 신분으로서의 남사면의 시작은 민원만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라는 그 당시 면장님의 당부와는 달리 이웃들로부터 따스함과 친절함 그리고 가족적인 관심을 받는 다는 것을 느꼈다. 11년의 공직 생활을 마감하고 나 나름대로의 생활을 하던 중 오늘 관내 이장 님들로부터 송별회를 준비했다는 연락에 정해진 장소로 갔다.
그 곳에서는 지금처럼 어려운 상황에서 이장자신들의 주머니를 털어서 만든 송별회 음식과 감사패 그리고 자그마한 금반지가 준비되어져 있었다. 너무 황송하고 죄송한 마음이 어찌할 바를 모르게 했는데 이번에는 지역주민들이 모와 온 감사패와 금 열 돈의 행운의 열쇠를 주시는 것이 아닌가. 그 순간 마음이 저며 오고 눈물이 핑 도는 것을 참느라 힘이 들었다.
그 지역에서 정년을 퇴임하는 것도 아니고,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11년의 공직생활에 고맙다고 표시하는 그 분들의 성의가 너무 과하지 않은가. 내가 그 커다란 감사패를 받는다는 것이 마치 공무원으로서 최고의 상을 받는 것 같았다. 그 누구라도 공무원으로서 그 지역의 주민들이 정말로 임기 중 잘 했다고, 고맙다고 그럼 감사패를 만들어 준다면 세상에서 이보다 좋은 선물이 과연 있을 것인가.
남사란 곳은 공무원이 가장 발령 받기 싫어하는 지역이고 요즘 매스컴에 좋지 않는 내용으로 보도되긴 했어도 그래도 이 지역에서 11년을 살아온 나로서는 이 지역만큼 따듯하고 정감 있으며 사람이 살기 좋은 곳은 없으리라 믿어진다. 항상 변함없는 우리의 이웃들, 이웃의 어려움에 항상 상부상조하는 모습들, 눈이 많이 오자 서로들 이웃집 앞마당까지 쓸어주며 이웃을 걱정하는 그런 주민들, 세상이 황폐하고 인정이 메말라 간다고는 하지만 우리의 남사는 역시도 살기 좋은 최고의 지역이라 생각된다. 그리고 이 지역이 우리 아이들의 고향임을 너무도 다행스럽다. 지금까지 이웃에게 받은 온정과 행복을 우리 가족은 열심히 살면서 내내 좋은 이웃에게 즐거움과 행복을 나누는 삶이 되도록 노력하는 것만이 우리 이웃에게서 받은 이 커다란 마음을 보답하는 길이라 생각하며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남사의 우리 이웃 모두 건강하시고 내내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