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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최대 NGO 단체 … 지역발전 연구

인터뷰 / 권영순 용인미래포럼 이사장

이강우 기자  2010.01.25 17:4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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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지역 최대 NGO단체로, 지난 2004년 지역사회 발전에 대한 정기적인 토론과 정책적 대안을 도출위해 태동된 (사) 용인미래포럼.

당시 토론문화에 익숙치 못한 지역사회에 토론의 가치와 시민참여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NGO 단체의 출범은 사회적 이슈가 되기에 충분했다. 그 후 6년 동안 용인 지역사회에서 토론에 대한 인식은 한 층 성장했고, 최근에는 읍·면·동 등 각 지역별 현안에 대한 토론회도 종종 개최되고 있다.

길지 않은 시간동안, 작지만 큰 변화를 이끌어낸 이면에는 미래포럼 관계자들의 숨은 노력이 깃들어 있다. 특히 미래포럼의 태동부터 이들을 격려하고 함께 해 온 권영순 회장은 미래포럼의 구심점은 물론, 토론문화 선교사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권 이사장은 “2004년 당시 용인을 둘러싼 크고 작은 현안과 비판적 여론, 이에 대한 해결방안과 잘못 전달 된 정보를 바로잡기 위해 미래포럼 출범을 추진했었다”고 회고 했다.

그는 “난개발과 일방적인 행정운영으로 얼룩진 용인을 바로잡을 수 있는 힘은 시민 토론을 통한 정책 제안 뿐이라는 생각을 했다”며 “세계 각국을 돌며 느낀 선진도시의 발전상을 고향인 용인에 접목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지난 6년 동안 용인미래포럼은 20여 차례에 거쳐 사회 유명인사들과 지역현안을 함께 고민하는 토론과 강연을 개최했다.

이 과정에서 용인이 겪고 있는 문제점과 해결방안이 도출되기도 하고, 건전한 발전 방안이 제시되기도 했다. 하지만 정작 시 행정 등에 반영된 사례는 찾아보기 힘들다.

권 이사장이 가장 아쉬워하는 부분이다.

권 이사장은 “지역 현안과 관련, 국내 유명 인사들과의 토론자리에 시 집행부 등 유관기관 관계자가 참석한 기억이 거의 없다”며 “토론문화에 대한 시민의식이 바뀌어 가고 있음에도 행정당국은 여전히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용인지역 현안과 관련 개최한 각종토론회에도 수차례 참석을 요청했지만 정작 반드시 참석해야 할 공직자들의 모습은 거의 보이지 않았다는 전언이다. 시 공직사회가 여전히 시민 등 사회변화에 보수적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희망적인 변화의 모습도 점차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9월, 모현면에서 처음 개최한 지역포럼 토론회에 대한 호응이 좋았던 것.

권 이사장은 “모현면 지역 토론회 이후 미래포럼이 추진해야 할 또 하나의 과제를 찾은 것 같았다”며 “앞으로 용인지역 30개 읍·면·동을 대상으로 토론회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