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농협들은 2009년 결산과 2010년 정기총회가 한창이다. 지난 주에 있었던 이농농협, 모현농협, 용인농협, 신갈농협, 원삼농협의 정기총회를 통해 실적들을 결산해 본다. 편의상 총회 일자 순으로 나열했다. <편집자주>
이동농협, 정기총회 … 2009년 결산
순이익 7억 600만원 … 쌀 가격 하락 등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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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농협은 지난달 25일 천리지점 3층 대회의실에서 2010년 정기총회 및 2009년 결산보고를 개최했다.
이날 정기총회에는 조합 대의원과 영농회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으며, 2009년 결산감사보고와 2010년 사업계획 수립 및 정관개정 등을 심의했다.
이동농협 결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09년 지도사업 비중을 높이고, 유류가격 인하 등 경제사업 감소에도 불구, 신용사업과 경영관리 등을 통해 총 7억600만원의 경영순이익을 냈다.
자료에 따르면 경제사업의 경우 하나로마트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9억 8500만원 상승한 반면, 주유소 사업의 경우 유류 판매가 인하로 11억 4500만원이 감소했다.
신용 사업의 경우 예수금과 대출금 평잔이 각각 99억 원과 92억 원씩 상승, 유동성을 확보했고, 공제 및 카드사업 수수료, 자동화 이체 수수료 등으로 10억 5900만원의 수익을 거뒀다.
반면, 출자금 총액이 4억 3000여 만원 증가해 자산 총액이 1500억 원을 넘었으나, 출자금 비중이 낮아 조합원 평균 205만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박찬홍 조합장은 “올해는 지난해 이동농협에서 진행해 왔던 많은 사업들의 내용을 채울 수 있는 원년을 만들기 위해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신갈농협, 36억여 원 ‘순익’
하나로마트 41억여 원 매출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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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갈농협은 지난달 25일 기흥구 신갈동 신갈농협 2층 회의실에서 ‘2009년 결산보고회 및 2010년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신갈농협 결산보고서에 따르면 신갈농협은 지난 한 해 동안 신용사업과 경제사업의 고른 성장으로 지난 2008년에 비해 4억 7900만원 증가한 36억 3100만원의 순수익을 올렸다.
세부내역을 보면 총 자산은 5272억 원으로 2008년 대비 311억 원 증가했으며, 특히 납입출자금은 4억 1800만원이 증가한 114억 7500여 만원을 기록했다.
신용사업의 경우 예수금은 총 4764억 원으로 2008년 말 대비 302억원이 증가했으나, 대출 잔액은 250억 원 감소한 3380억 원으로 집계돼 대출실적이 상대적으로 줄은 것으로 나타났다.
예수금 평잔은 4655억 원을 기록, 지난 2008년 대비 4.6%의 성장률을 보였다
경제사업을 살펴보면 하나로마트 매출이 인근의 대형마트 입정에도 불구 7.9% 증가한 41억 1200만원을 달성했다.
김종기 조합장은 “지난 2009년은 경제악화에 따른 소비심리 감소 등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한 해”라며 “그럼에도 적지 않은 순 수익을 올릴 수 있었던 것은 조합원들의 농협에 대한 애착심이라 생각하고, 농협 발전을 위해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모현농협, 지난해 29억여 원 ‘순 수익’
2009년 결산총회 … 9년 연속 클린뱅크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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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현농협은 지난달 27일 모현농협 2층 회의실에서 ‘2009년 결산보고 및 2010년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에는 조합원 대의원 및 농협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모현농협 2009년 결산보고서에 따르면 모현 농협은 지난 한 해 동안 총 29억 2700만원의 순 이익을 올렸다. 특히 모현 농협의 경우 수수료 수익과 기타 매출액 등 경제사업 분야에서 당초 목표를 두 배 이상 초과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예수금은 80억 9600여만 원을 기록, 155.3%의 성장률을 기록했으나, 대출금의 경우 -68.5%를 기록했다.
경제사업의 경우 마트사업 매출이 20억 4000여만 원 증가 했으며 수탁사업 수수료와 자동화 창구 등의 수수료 수익 등에서 8억 4500여만 원을 기록, 지난 2008년 대비 239.7%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황종락 조합장은 “올 해 하나로마트 확장 등을 통해 조합원과 고객을 위한 쾌적한 공간을 마련할 것”이라며 “조합원들의 꾸준한 관심과 성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원삼농협, 10억 3000만원 순익
충당금 100% 적립 … 경영평가 2년 연속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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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삼농협은 지난달 29일 원삼면에 위치한 용인시 농업기술센터 회의실에서 ‘2009년 결산보고 및 2010년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원삼농협 결산보고서에 따르면 2009년 결산결과 자본금 92억 4000만원을 포함, 총 자산 1157억 8100만원을 기록했다.
특히 경제사업 부문 중 하나로마트의 경우 대형 유통업체 중심의 시장 재편에도 불구, 38억 3000만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또 친환경 쌀 등 농산물 유통사업으로 1100여 톤의 친환경 산물벼를 수매, 46억 45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신용사업의 경우 예수금은 53억 9100만원을 기록해 2008년 대비 7.6% 성장했으나, 대출금은 12억 8800만원으로 90.7% 감소해 불안정한 예대 비율을 보였다.
예수금 평잔의 경우 826억 7900만원을 기록, 2008년 대비 7%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강수 조합장은 “2009년은 조합원 실익 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한 해였다”며 “특히 새 농협 새 농촌 운동 등으로 조합원 권익보호와 건전한 경영기반을 구축한 해였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어려운 경제여건에도 불구 모든 조합원이 적극적으로 농협을 이용해 준 결과”라며 “앞으로도 농협에 대한 깊은 관심을 보여달라”고 강조했다.
용인농협, 61억 5000여만 원 순 수익
예수금 증가·대출금 하락 … 경영 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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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농협은 지난달 29일 처인구 김량장동 용인농협 3층 대회의실에서 ‘2010년 조합 정기총회’를 갖고 2009년 결산보고 및 2010년 사업계획을 수립했다.
용인농협 결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영농자재구입 9억 1100여 만원과 조합원 자녀 장학금지원 7300여만 원 등 총 17억 8500만원 규모의 조합원 복지 및 지도사업을 펼쳤다.
신용사업 부문의 경우 예수금은 455억원 증가한 4202억 원을 기록한 반면, 대출금은 3166억 원으로 2008년에 비해 3억원이 감소했다.
하나로 마트 등 경제사업의 경우 총 338억 1800만원을 달성해 전년대비 약 8%의 설장율을 보였다. 특히 하나로 마트는 인근 대형마트와의 경쟁에도 불구, 3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조규원 조합장은 “지난해 어려운 경제여건에도 불구하고 좋은 실적을 올릴 수 있던 것은 조합원과 직원들 모두 한 마음으로 극복하려 한 노력 덕분”이라며 “올해도 더욱 발전하는 용인농협을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