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 여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정가가 들썩이고 있다. 특히 이번 지방선거는 현 이명박 정부의 중간 평가가 될 것이란 전망과 함께 여야 중앙당의 첨예한 홍보전이 지역으로까지 확산되는 분위기다.
실제 용인지역 내 한나라당과 민주당 지역 당·협 및 위원회 측은 각 정당 당원들의 내부 결속을 다지는 분위기다.
민주당 처인구 지역위원회(위원장 우제창 국회의원)는 지난달 21일 처인구 문예회관에서 ‘2010 대의원 대회’를 열고 4대강 사업과 세종시 수정안 등 현 정부의 문제점에 대해 성토했다.
특히 이날 행사는 경기도지사 경선 출마를 선언한 김진표 최고의원과 송영길 최고위원 등이 참석해 지방선거 필승을 결의했다.
민주당 기흥구 지역위원회(위원장 김재일)도 지난 27일 대의원 대회를 통해 “현 정권이 재벌에 대한 특혜에도 불구, 최근 친 서민 행보로 국민들을 우롱하고 있다”며 “하지만 민심은 중앙과 지방의 정권을 휘두르는 한나라당에 대한 심판을 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며 본격적인 선거전의 포문을 열었다.
한나라당은 세종시 수정안과 4대강 사업에 대한 내부 이견 등으로 잠정 보류한 지역 별 당원교육 일정을 아직 확정짓지 못한 분위기다.
하지만 지난달 30일 경기도당에서 열린 국정보고대회를 기점으로 각 지역별 정당 홍보활동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용인지역 3개구 당·협 측도 개별적인 선거 홍보전략을 수립, 진행 중이다.
처인구 당·협의 경우 여유현 위원장도 활동 반경을 부쩍 넓혔다는 전언이다. 여 위원장은 1월 초 지역 내 원로 당원초청 신년인사회를 시작으로 크고 작은 지역 행사 참석빈도가 높아졌다는 것.
기흥구 당·협도 박준선 국회의원을 중심으로 최근 도 선거구 획정위에서 확정된 선거구 및 의원 정수 조정안 등을 바탕으로 선거 전략을 수립 중이다.
수지구의 경우 조만간 한선교 국회의원의 국회 보좌관이 직접 투입돼 선거를 대비한 전열정비에 돌입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달 8일 창당한 국민참여당 용인시 지역위원회(위원장 신희철)도 조직정비 등 지방선거 대비에 착수한 분위기다. 국민참여당 측은 오는 6일과 7일 지역 당원대회 및 워크샵을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