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1인 1실’꼭 써야 하나?

의원수 5명 증가…사무실 확보 골머리
국회 표방 ‘의원회관’까지 건립추진 물의

이강우 기자  2010.02.16 15:11:34

기사프린트

   
오는 6.2 지방선거를 통해 5명의 의원이 늘어나는 용인시의회가 증가한 의원정수에 따른 사무실 마련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시의원 정수 증가에 따라 현 2개인 상임위원회가 1개 늘어나고, 의원수가 5명 증가한 만큼 시의원들의 사무실도 마련해야 하기 때문. 그러나 시 집행부의 업무공간 부족과 당초 1층 로비부터 3층까지 원통형으로 건축된 시의회 청사 상황을 고려할 때 대안마련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당초 시의회 측은 지난해 시 집행부 측에 시의원 정수 증가 등을 대비한 건축물 건립 검토를 요구한 바 있다.

시의회 측은 현 시의회 청사 주차장 부지에 지하2층 지상 4~5층 규모의 건축물 건립을 요청했다.

   
당시 시의회 심노진 의장은 “지하에 부족한 주차공간을 확보하고, 지상 건물에 시의원 사무실과 민원인 접견실 등을 마련하기 위해 이른바 ‘의원회관’건립을 추진 중”이라고 밝힌바 있다. 시의회에 따르면 시 측은 현재까지 이에 대한 회신을 하지 않은 상태다.

이에 따라 시의회 사무국은 현행 1인 1실인 시의원들의 사무실을 2인 1실로 전환하는 방법과 현 시의회 청사 1층 직원휴게실과 2층 대회의실, 현 시 대외협력관실 등을 분할해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현재까지 이렇다 할 대안이 마련되지 않은 상태다.

시의원 사무실을 2인 1실로 전환하는 방법은 당초 5대 시의회 초반, 2인 1실로 사용하다 다시 1인 실로 전환한 바 있고, 현직 시의원들이 다선에 성공해 다시 복귀 할 경우 이에 대한 반발이 나올 수 있기 때문.

또, 2층 대회의실과 시 대외협력관실 등의 분할은 대외협력관실에 대한 시 집행부와의 의견조율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시의회에 따르면 당초 시의회 사무실 용도로 건축된 대외협력관실의 경우 지난 2006년 시 집행부 측의 업무공간 부족에 따른 사용요청에 따라 시 집행부 측에 사용을 허가했다. 따라서 시의원들의 사무실 공간 마련을 위해 회수를 요청할 경우 시 공무원들의 업무공간이 부족해져 의견조율이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다.

그러나 시민단체 등은 시의원들의 1인1실 사용에 회의적인 입장이다. 청사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지못하고 있다는 것.

시의회 관계자는 “현재까지 사무실 마련을 위한 내부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시의원 정수에 대한 도의회 의결 후 시 측과 공식적인 입장을 조율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