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수지구와 기흥구 등 도심 지역 주민들의 지역 택시 이용율 저하와 관련, 요금체계 개선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기사 18면, 본지 785호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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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 따르면 현재 용인지역에서 운행 중인 택시수는 총 1120여 대다. 각 지역별로 살펴보면, 처인구 560여 대, 수지구 310여 대, 기흥구 250여 대 순이다.
반면 각 지역별 인구는 처인구 21만 여명, 수지구 29만 여명, 기흥구 34만여 명 순이다. 인구수와 택시 수가 반비례하고 있는 것.
업계에 따르면 현재 용인시 택시요금은 처인구를 기준으로 책정돼 있다. 시 측이 농촌지역과 도심지역의 요금체계 통일성에 중점을 뒀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도심지역 주민들은 성남과 수원 등 인근 지자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싼 택시요금을 지불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도심 주민들은 인근지역 택시를 불러 이용하고 있다. 도시형 요금체계가 적용되는 성남과 수원시 등의 택시 이용시 비용이 덜 들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수지와 기흥 등 도심지역의 경우 인근지자체와 같이 일반도시형 요금체계 적용이 가능하다.
시 측은 현재 요금체계를 유지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농촌지역인 처인구와의 통일성을 위해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지역 택시업계 업계 측도 현 요금 체계가 나쁘지 않다는 입장이다. 적은 택시수와 높은 요금 등 저비용 고효율을 볼 수 있다는 것. 그러나 시민들의 불만은 더욱 커져가고 있다.
장 아무개(죽전동·60)씨는 “비싼 요금에도 불구 어쩔 수 없이 이용 하지만 분통터질 때가 한 두 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인구수 대비 적은 택시 수도 도심 주민들의 지역택시 외면 현상을 가속화 시키는 한 원인이라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