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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장 후보만 자천타천 20여 명 거론

6·2 지방선거 특집 | 용인시장후보 누가 뛰나
본선보다 힘든 예선 ‘전망’ … 공천 戰 ‘돌입’

이강우 기자  2010.02.22 15: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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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지방선거가 10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출마예정자는 무려 100여 명을 훨씬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특히 용인시장선거의 경우 현재까지 자천 타천 거론되는 후보자만 20여명에 이르고 있어 본선보다 치열한 공천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실제 지난 19일 예비후보 등록을 전후해 출마선언과 사무실 개소식, 출판기념회 등이 이어지고 있어 공천관문 통과를 위한 경쟁은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인다.

지역정가에 따르면 현재 각 정당별 용인시장후보군은 한나라당 13명, 민주당 7명, 미래희망연대(전 친박연대) 1명 등이다.

한나라당의 경우 현재 서정석 현 용인시장의 인사비리 관련 재판 과정에 따라 후보군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서정석(61세) 현 용인시장의 경우 현직 프리미엄 등을 볼 때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지만 지난해 말 불거진 용인시 인사비리 재판 등이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번 선거를 통해 정치적 재기를 노리는 이정문(63세) 전 용인시장은 오는 24일 출판기념회를 열고 공식 선거활동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우태주(62세) 전 도의원도 당 공천에 도전장을 내밀 기세다. 우 전 도의원은 지난 2006년 지방선거 당시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으나 번복한 바 있다.

중앙일보 기자출신으로 경기도당 대변인을 역임한 정찬민(52세) 도당 부위원장도 출사표를 던졌다. 정 부위원장은 지난 16일 기자회견을 열고 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권영순(65세) (사)용인미래포럼 이사장도 활동 폭을 넓히고 있다. 권 이사장은 시장 출마를 위해 중앙당 인사들과 교류의 폭을 넓히고 있다는 전언이다.

오세동(60) 전 수지구청장도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지난해 명예 퇴직한 오 전 구청장은 퇴직 후 지역 국회의원 및 중앙당 인사들과 꾸준히 교류를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공공연히 시장 출마가능성을 피력해 온 조성욱(51세) 현 시의원도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조 의원의 경우 또 다른 노림수가 있다는 것이 지역정가의 관측이다.

   
박병우(50세) 민주평통 용인시 협의회장의 경우 가장 넓은 활동 폭을 보이고 있다. 지역과 중앙을 넘나드는 활동영역이 눈에 띈다는 여론이다. 특히 박 회장의 경우 지난해 민주평통 취임 직후부터 서 시장과 대립각을 펼쳐왔다.

박종구(65세) 전 용인경찰서장도 꾸준히 하마평에 오르는 인물이다. 박 전 서장의 경우 지난해 동백지역에 개인 사무실을 여는 등 일찌감치 지역 민심파악에 나섰다는 평이다.

용인 출신인 김학균(62세) 전 스포츠서울 사장의 출마도 점쳐지고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김 전 사장은 중앙당 인맥 등이 강점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승룡(55세) 전 중앙일보 문화사업 대표이사도 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양승학 전 시의회 의장의 동생인 양 전 대표는 두터운 중앙 인맥을 쌓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기(60세) 도당 부위원장도 지난해 처인구 지역에 개인 사무실을 열고 지인 등에게 일찌감치 출마를 발표했다. 이 부위원장은 이정문 전 용인시장의 친 동생이다.

최근 미래희망연대로 당명을 개정한 구 친박연대 측은 모든 선거구에서 후보를 낸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중앙당 홍보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우현(53세) 전 용인 시의회 의장의 출마도 유력하다는 분석이다. 특히 이 전 의장의 경우 그동안 지속적인 지역 활동을 펼쳐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높다는 평이다.

그동안 지역 연고자 및 지역출신 인사 중심으로 시장 후보를 내세웠던 민주당의 경우 이번 선거 필승을 위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은 상태다.

소식통에 따르면 민주당 측은 최근 전·현직 공직자는 물론, 당 지지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한나라당 후보에 견줄 수 있는 외부인사 영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7명의 민주당 후보군의 출생지를 살펴보면 용인출신 3명, 전북 2명, 전남 2명 등이다. 특히 용인출신 K 씨의 경우 당초 한나라당 출신으로 영입을 진행 중이라는 전언이다.

지역 민주계 정신적 지주로 알려진 김학민(62) 전 한국사학진흥재단 이사장의 공천 신청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지신협 이사장을 역임한 김학규(63세) 전 도의원도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김 전 의원의 경우 지난 18대 총선당시 우제창 국회의원의 선거 캠프 본부장을 맡아 재선을 이끌었다.

송하성(56세) 전 경기대학교 교수의 출마설도 탄력을 받고 있다. 송영길 국회의원의 형인 송 전 교수의 경우 지난해 치러진 경기도 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바 있다.

주기주(58세) 전 용인경찰서장도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주 전 서장의 경우 마지막 재임지인 군포시장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다.

김용덕(60세) 전 금융감독위원장의 출마설도 제기되고 있다. 현재 법무법인 광장의 상임고문인 김 전 위원장의 경우 민주당 측에서 후보 제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출마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유재우(60세) 전 경기도 환경국장도 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 전 국장은 지난 1월 구리시 부시장을 끝으로 공직생활을 마감했다.

한편, 민주당 측은 지난 2006년 선거당시 한나라당으로 공천을 신청한 바 있는 기흥구 출신 K씨의 영입도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K 씨 측은 현재까지 이를 받아들이지 않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