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 용인지역 사회 단체장 50여 명 전화여론조사
지역전문가·도덕성 다음엔 행정·경제전문가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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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는 6·2지방선거를 90여일 앞둔 지난 3일부터 4일까지 용인지역 50명의 시민·사회단체장들에게 전화를 걸어 차기 용인시장 후보로 어떤 인물이 적합한가에 대한 전화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여론조사 결과 용인지역 사회단체장들은 지역전문가(지역출신)와 도덕성우선에 각각 30%씩 응답했고, 경제와 행정전문가 또는 특정 정당인물이 적합하다는 것에 각각 8%, 나머지는 기타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된 후 공천경합이 본격화된 가운데, 용인지역 유권자들의 표심을 알아보기 위해 지역 내 시민사회단체에서 활동하는 여론 층을 대상으로 민도를 조사한 것이다. 조사결과에서는 지역전문가와 도덕성을 가장 우선시한 단체장들이 많았지만, 다양한 의견이 제시되어 눈길을 끌었다.
이호선 축산기업중앙회 용인시지부장은 “행정능력을 겸비한 지역전문가로 용인의 역사와 전통을 잘 알고 정도를 갈 수 있는 사람이 시장이 되어야 한다”며 낙하산 공천은 반대라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용인시 통리장연합회 이종현 회장은 “무엇보다 시민을 먼저 생각하고, 세금을 내 돈 같이 운영할 줄 아는 사람이 시장에 당선돼야 한다”고 말해 행정력에 비중을 두었다.
이밖에도 송병우 처인구 음식업조합 지부장은 “청렴하고 때 묻지 않은 새로운 인물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해 새로운 변화를 희망하기도 했다. 또 김은실 (사)대한주부클럽연합회 용인시지부장은 “결국 소비자가 경제의 주체이기 때문에 소비자 정책을 잘 펼 수 있는 경제전문가가 시장에 당선되었으면 좋겠다”고 주문하는 등 경제전문가를 선호하는 단체장들도 적지 않았다.
한편, 최영욱 용인종합사회복지관장은 “도시발전도 중요하지만 복지와의 균형을 맞출 줄 아는 사람이 시장에 당선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등 시민사회단체장들의 욕구는 다양하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