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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전문가·도덕성 우선” 각 30%

시민·사회단체장들이 선호하는 용인시장은?

용인신문 기자  2010.03.08 11:5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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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용인지역 사회 단체장 50여 명 전화여론조사
지역전문가·도덕성 다음엔 행정·경제전문가 순

   
용인지역 여론을 이끄는 50여 명의 시민·사회단체장들은 차기 용인시장(입후보 예정자)이 갖추어야 할 자격으로 ‘지역전문가’ 또는 ‘도덕성’을 최고의 덕목으로 꼽았다.

본지는 6·2지방선거를 90여일 앞둔 지난 3일부터 4일까지 용인지역 50명의 시민·사회단체장들에게 전화를 걸어 차기 용인시장 후보로 어떤 인물이 적합한가에 대한 전화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여론조사 결과 용인지역 사회단체장들은 지역전문가(지역출신)와 도덕성우선에 각각 30%씩 응답했고, 경제와 행정전문가 또는 특정 정당인물이 적합하다는 것에 각각 8%, 나머지는 기타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된 후 공천경합이 본격화된 가운데, 용인지역 유권자들의 표심을 알아보기 위해 지역 내 시민사회단체에서 활동하는 여론 층을 대상으로 민도를 조사한 것이다. 조사결과에서는 지역전문가와 도덕성을 가장 우선시한 단체장들이 많았지만, 다양한 의견이 제시되어 눈길을 끌었다.

이호선 축산기업중앙회 용인시지부장은 “행정능력을 겸비한 지역전문가로 용인의 역사와 전통을 잘 알고 정도를 갈 수 있는 사람이 시장이 되어야 한다”며 낙하산 공천은 반대라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용인시 통리장연합회 이종현 회장은 “무엇보다 시민을 먼저 생각하고, 세금을 내 돈 같이 운영할 줄 아는 사람이 시장에 당선돼야 한다”고 말해 행정력에 비중을 두었다.

이밖에도 송병우 처인구 음식업조합 지부장은 “청렴하고 때 묻지 않은 새로운 인물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해 새로운 변화를 희망하기도 했다. 또 김은실 (사)대한주부클럽연합회 용인시지부장은 “결국 소비자가 경제의 주체이기 때문에 소비자 정책을 잘 펼 수 있는 경제전문가가 시장에 당선되었으면 좋겠다”고 주문하는 등 경제전문가를 선호하는 단체장들도 적지 않았다.

한편, 최영욱 용인종합사회복지관장은 “도시발전도 중요하지만 복지와의 균형을 맞출 줄 아는 사람이 시장에 당선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등 시민사회단체장들의 욕구는 다양하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