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지역 초등학교 6학년과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의 학업성취도가 경기도 내 31개 시·군 중 최상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일 교육과학 기술부가 발표한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결과 경기도가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높아 전국 최하위 권을 기록한 반면, 용인과 안양 등 도시권 학생들의 경우 도내 상위권을 형성했다.
교과부에 따르면 용인지역 초등학교 6학년의 경우 국어 82.2%, 사회 73.5%, 수학 90.3%, 과학 90.7%가 보통학력 이상 비율을 기록 1위를 차지했고, 영어는 89%로 안양시 89.1%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중3학년 역시 용인이 보통 학력 이상의 학생 비율이 국어 74.7%, 영어 79.2% 등 고루 높았다.
하지만 경기지역 시·군 비교결과 도심권 학생들과 농촌지역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 수준이 큰 차이가 나타나고 있고, 도·농 복합도시인 용인지역 학생 간의 편차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도교육청은 이에 따라 기초학력자 비율이 높은 농촌 지역 200여개 학교에 5000만~6000만원을 특별 지원, 보충수업 등을 통해 기초학력 미달학생을 개별 지도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 교사 연수를 강화하고 ‘기초학력 책임지도제’를 도입해 교사가 학생의 학력을 책임지도록 유도해나갈 방침이다.